노동력 부족 만성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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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징검다리 연휴가 끝난 이날 회사에 퇴직 의사를 표명하는 사원이 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신입사원의 퇴직 희망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퇴직 대행 업체 주식회사 모무리의 다니모토 신지 대표는 "7일 하루 만에 퇴직 대행 의뢰가 250건을 넘었다"며 "그 중에 압도적으로 많은 것이 4월에 입사한 신입사원들이다"고 밝혔다.
그는 "징검다리 연휴에 그동안 회사에서 받은 스트레스나 고민을 회자하면서 회사에 가고 싶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급증하고 있다"며 "7일 하루에 모인 의뢰는 연휴 전과 비교해도 138%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퇴직 대행 서비스를 의뢰한 신입사원은 "연휴로 직장에 일정기간 나가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고 나니, 다른 사람의 지시를 받으면서 일을 하는 게 바보처럼 느껴지고, 다른 사람을 위해 일하는 게 귀찮아졌다"고 의뢰 이유를 설명했다.
또 "회사에 나가는 것만으로도 인간관계에서 피로를 느끼고 굳이 그런 기분을 느끼면서까지 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산케이는 이와 같은 신입사원 세대의 의식의 변화가 구인난에 허덕이는 일본의 사회적 배경에서 온것이라고 분석했다.
신입사원뿐만이 아니라 일본에서는 무직 청년층이 매해 늘고 있어 노동력 부족이 만성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일본 총무성이 발표한 2022년 비경제활동인구는 약 3994만명이며 그 중 15~34세 청년층은 약 180만명으로 전년 대비 약 5만명 늘었다.
이에 대해 인재 소개 회사 리크루트 커리어 인력 연구소의 마스터 유스케는 "현재 20~30대는 한 회사에서 오래 일을 해야 한다는 기성세대의 생각과는 전혀 다르게 첫 회사는 통과 지점에 불과하다는 커리어 플로우로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커리어를 쌓고 나서 이직하는 것을 처음부터 전제로 해서 입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회사에서 직원들을 대할 때도 그런 의식의 변화를 인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