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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물 부족에 따른 분쟁 발생 등 물 문제 해결과 물 산업 신시장 경쟁 우위 선점을 위해 환경부가 환경 기술개발 신규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에 전국 3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사업 제안서 평가 결과 경북도가 포함된 컨소시엄이 최종 선정됐다.
기존 상용화된 해수 담수화의 주요 기술인 역삼투(RO) 방식은 고농도의 염(바닷물에 포함된 소금을 비롯한 무기 이온 물질)을 처리하기 위해 고압이 필수여서 높은 운전 에너지가 필요하다.
이번 실증사업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고 농축수에 포함된 유가 자원(리튬, 마그네슘, 나트륨 등)의 회수율도 높이는 차세대 해수 담수화 기술을 확보하고자 추진된다.
'경북 컨소시엄'은 국민대학교를 주관기관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기존 3.5㎾h/㎥ 이상을 2.2㎾h/㎥ 이하로 줄이고 △지능형 운전 및 고장 예측 정확도를 90% 이상으로 높이며 △농축수 내 11종 이상 무기 이온물질 추출기술을 개발하고 △기존 50%이던 유가자원 회수율을 80% 이상으로 높이는 '디지털 담수화 농축수 자원화 실증플랜트(1000㎥/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에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454억원(국비 354억원, 민자 100억원)이 투입된다.
경북도는 이 실증사업이 디지털 기반의 고효율 담수화 및 자원화 기술을 선도함으로써 지역 물 산업의 고부가가치화는 물론 관련 신산업 유치, 기술 인력 양성 및 지역 물 문제 해결 등 물 산업 생태계 전반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기후 위기와 산업화로 물 분쟁과 물 공급 불안정 문제가 현실적인 위협이 되고 있다"며 "이번 실증사업이 안정적인 물 확보 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