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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 공유재산 백석별관 공실‘텅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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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이대희 기자

승인 : 2025. 05. 08. 16:10

고양시 교통·주차 공간 다 갖춘 백석별관 비워둔 채 9억 넘는 임차료 지출 중
연면적 6만6189㎡ 규모, 541면 주차공간, 3호선 백석역 인접 접근성 뛰어나
고양시 청사 주변으로 민간 건물 곳곳에 산재한 고양시 실국과소/고양시
고양특례시 청사 주변 민간 건물 곳곳에 산재한 고양시 실·국·과·소 현황. /고양시
고양특례시가 시 공유재산으로 귀속된 일산동구 중앙로 소재 백석빌딩이 비워진 채 활용을 못하고 있어 시민 불편과 예산 낭비가 지속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당초 시는 시 소유인 백석빌딩에 사회복지국 등 7개 실·국과 3개 담당관 등 총 30개 부서를 백석별관으로 통합 재배치하는 계획을 세웠으나 지난 3월 고양시의회가 제1회 추가경정예산 심의에서 관련 예산 65억원 전액을 삭감해 백석별관의 장기 미활용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시는 사회복지국에서 담당하는 업무가 장애인과 노인, 아동 등 취약계층에 집중되고 있어 백석별관 한 곳으로 집약될 경우 기존의 5개 부서가 국장실 포함 9개 공간에 나뉘어 있을 때보다 민원인이 담당 부서를 찾기 위해 정확한 위치를 묻고 찾는 등의 어려움은 해소될 수 있었다는 아쉬움이다.

고양시 공유재산인 백석빌딩이 텅텅 비어있다./고양시
고양시 공유재산인 백석빌딩 모습. 현재 텅텅 비어있다./고양시
인구 108만명의 대도시 고양시는 전국 5개 100만 특례시 중 하나이나 현재 시청 본관은 1983년 고양군 시절에 건립된 노후 건물로 공간이 협소하고 시설도 낙후돼 있으며 시청 부서는 본관과 신관, 1·2·3별관, 백석별관, 8개 임차 청사를 포함해 총 14개 건물로 각 실·국·과·소가 분산돼 있다.

이로 인해 고양시를 찾는 민원인들은 관련 부서를 찾기 위해 여러 건물을 돌아다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으며, 매우 협소한 주차 공간 부족도 큰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백석별관은 연면적 6만6189㎡ 규모로 541면의 주차 공간을 갖추고 있으며, 지하철 3호선 백석역과 인접해 시민 접근성이 뛰어나다.

고양시 관계자는 "예산 미반영으로 인한 사업 차질은 매우 아쉽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관련 특위에서도 백석 업무빌딩 장기 미활용 문제를 주요 쟁점으로 지적한 만큼 시의회와 긴밀히 협의해 시민 중심의 효율적인 청사 운영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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