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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수은 함유 의료기기 거점 수거방식 통해 처리비용 73%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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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엄명수 기자

승인 : 2025. 05. 08. 16:46

혈압계, 온도계 등 수은 함유 의료기기 155점 공동 수거 처리
성남 수은
성남시 태평동 폐기물종합처리장에서 수은 함유 의료기기 폐기물 거점 수거가 이뤄지고 있다. /성남시
경기 성남시는 혈압·체온계 등 수은이 함유된 의료기기를 거점 수거방식을 통해 일괄 처리하면서 처리비용을 73% 절감했다고 8일 밝혔다.

거점 수거는 개별 폐기물 배출자가 해당 폐기물을 안전하게 포장해 지정 장소로 가져오면 처리업체로 일괄 이송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를 통해 시는 의료기관과 보건소 등 64곳에서 보관 중이던 수은 함유 의료기기 155점을 안전하게 처리했다.

수은 함유 의료기기는 유해성을 줄이기 위한 국제협약인 미나마타 협약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에 따라 사용이 전면 금지되면서 의료기관 등은 수은이 함유된 의료기기를 의무적으로 폐기해야 한다.

폐기를 위해서는 배출자 신고 등 여러 단계의 행정 절차를 거친 후 일정 비용을 들여 처리 업체로 운반·처리해야 한다.

이에 시는 효율적인 처리를 위해 성남시의사회를 공동운영기구로 선임해 행정 절차를 간소화하고, 거점 수거를 추진했다.

시는 이번 거점 수거를 통해 처리한 혈압계, 체온계, 온도계, 척추 측만계 등은 공동 수거 처리 가격이 적용돼 총 2436만원에 일괄 폐기됐다.

개별적으로 해당 수은 함유 의료기기를 폐기할 경우의 비용이 총 9136만원임을 고려하면 6700만원의 처리비용을 절감한 셈이다.

시 관계자는 "수은 함유 폐기물의 거점 수거는 관계 기관과 의료기관의 원활한 협조 덕분에 이뤄진 것"이라면서 "앞으로 유해폐기물 수거부터 처리까지의 과정을 관리·감독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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