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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대통령실 압수수색 종료…“협조하에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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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기자

승인 : 2025. 05. 08. 17:14

"순조롭게 진행, 내용 확인 불가"
전날 압색 시도했으나 진입 못해
공수처,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사건 관련 안보...<YONHAP NO-4899>
윤석열 전 대통령이 연루된 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관계자들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민원실을 오가고 있다./연합뉴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채 해병 수사 외압 의혹 사건과 관련해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종료했다고 8일 밝혔다.

공수처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국가안보실과 대통령 비서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집행을 재개해 오후 4시 30분께 이를 종료했다. 공수처는 전날 오전 11시 20분께부터 오후 5시 30분께까지 약 6시간 동안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바 있다.

공수처 압수수색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채해병 순직 후 수사 결과를 보고받자 격노했다는 이른바 'VIP 격노설'의 진위 확인을 위해 이뤄졌다. 2023년 7월 31일 전후 시점의 대통령실 회의 자료와 출입 기록, '02-800-7070' 번호의 서버 기록 등이 압수물 대상인 것으로 파악된다. 공수처 관계자는 "압수수색은 대상 기관 협조하에 순조롭게 진행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국가안보실과 대통령 비서실은 전날 형사소송법 제110조 및 111조를 근거로 압수수색 집행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수처는 해당 조항에 따라 군사상·공무상 비밀을 요하는 장소에 대해서 책임자의 승낙 없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할 수 없다.

공수처는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토대로 추가 수사에 나설 방침이다. 지난달 30일에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참관하에 그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실시하기도 했다. 임 전 사단장은 휴대전화 비밀번호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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