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여행상품 5060 매출 전년比 30%↑…고가 상품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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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은 11일 오후 9시35분부터 70분간 브라질·아르헨티나·볼리비아·페루 4개국을 14박18일간 투어하는 롯데관광개발의 남미 패키지여행 상품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상품 가격은 출발 일자에 따라 2790만~2990만원으로 지금까지 현대홈쇼핑이 판매한 패키지여행 상품 중 최고가다.
현대홈쇼핑이 집중하고 있는 A세대 타깃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홈쇼핑은 주요 고객인 5060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의 변화에 따라 취향을 반영한 상품 개발과 편성에 나서고 있다. A세대는 구매력이 높고 자기투자에 적극적인 50~60대를 일컫는 말로 늙지 않는(Ageless), 자주적인(Autonomous), 성취 욕구가 강한(Accomplished) 등의 특징을 지녀 영어단어 앞자리를 따 A세대로 불린다.
여행에 있어서도 A세대는 최고급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충분하고 역동적이고 차별화된 경험 콘텐츠를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고가의 남미 패키지여행을 타깃 상품으로 선보이는 것도 남미 여행은 장거리 이동이 필요하고 고산지대가 많아 체력과 비용 부담이 크지만 활발하고 도전적인 A세대의 니즈와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지난해 현대홈쇼핑 여행상품 5060 매출은 전년 대비 30% 증가했으며, 1000만원 이상에 해당하는 프리미엄 상품 매출 신장률은 약 2배인 57%를 기록했다. 이중 지난해 6월 선보인 판매가 2500만원의 남미 패키지여행 방송에서는 2400명 이상 주문 고객이 몰렸고 목표 매출의 18배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해는 A세대 취향을 더 세심하게 반영하기 위해 현대홈쇼핑 여행 전문 MD 인력들이 코스 설계 등 상품 기획 단계부터 참여해 이번 남미 상품을 마련했다.
향후에도 현대홈쇼핑은 단순한 휴양을 넘어 여유와 모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럭티브 패키지여행 상품 개발과 편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TV홈쇼핑의 패키지여행은 국내 대형 여행사들과 오래 협업해 온 업력에 기반해 코스 품질, 안전성에 대한 고객 신뢰가 높고 쇼호스트는 단순 이미지 몇 장이 아닌 영상을 보여주며 실시간 소통하기 때문에 여행업계에서도 상품 경쟁력이 높다"며 "앞으로도 유명 관광지 중심의 패키지여행에서 탈피해 A세대를 위한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