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 84㎡형 기준 최고 분양가 12억원대
일부 고분양가 의견에도…"공사비 상승 기조 속 적정가"
19일 특별공급 시작…2028년 8월 입주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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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다. 지난 9일 문을 연 견본주택은 당시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입장을 기다리는 예비 청약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었다.
견본주택에 들어서니 1층에는 커다란 단지 모형도와 주력 평형인 전용면적 59㎡B형 및 84㎡A형 유니트가 각각 마련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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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함께 견본주택을 찾은 30대 여성 A씨는 "곧 아이가 태어나 필요한 짐이 많아지고 있는데, 만약 이 평형에 당첨된다면 수납 공간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용 84㎡A형 유니트에는 방 3개, 욕실 2개, 거실 1개, 드레스룸 등으로 구성된 4베이 판상형 구조가 적용됐다. 총 247가구 중 110가구가 일반에 풀린다. 동일 평형 일반분양 물량이 총 124가구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부분이 수요가 높은 4베이 판상형 구조로 지어지는 셈이다. 천장 층고는 전용 59·84㎡형 모두 기본 2.35m, 우물 천장은 2.45m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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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장주로 꼽히는 '고척 파크 푸르지오'(2009년 입주) 아파트 전용 84㎡형이 지난 3월 10일 10억5000만원(7층)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1~2억원 비싼 가격이다.
분양가를 두고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 의견도 엇갈렸다. 구로구에서 20년 동안 거주하고 있는 60대 남성 B씨는 "아무리 새 아파트라고 하더라도 구로에서 12억원 아파트가 나왔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고 했다.
반면 이사를 고려 중인 50대 강서구 주민 C씨는 "요새 서울에서 12억원대 새 아파트를 찾아보기 힘들다"며 "구로가 외곽 지역이긴 하지만 인근에서 실거래가 이뤄진 아파트들의 연식과 브랜드, 가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수준으로 책정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단지 인근 공인중개사는 "일부 예비 청약자들 사이에서 고분양가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척동 일대에는 2007년 '고척 파크 푸르지오' 이후 1군 브랜드 단지가 분양된 적이 없다는 게 특징"이라며 "요즘에도 공사비 인상 등 이슈로 서울 새 아파트 씨가 마른 상황이다 보니 타 지역 예비 청약자들의 문의도 적지 않게 들어온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단지 안에는 어린이집, 작은도서관, 독서실, 피트니스 센터, GX룸, 게스트하우스, 스카이라운지, 지하 가구별 창고 등 커뮤니티·편의 시설이 지어질 예정이다.
이 단지는 고척4구역에 지하 3층~지상 25층, 10개동, 전용 39~114㎡형, 총 983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청약 일정은 오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 순으로 진행된다. 당첨자는 27일 발표하며, 정당계약(청약 당첨자가 분양 계약하는 것)은 다음 달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 간 이뤄진다. 입주는 2028년 8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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