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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베트남 국가대표도 못 참은 ‘원더08’ 드리블...경기 중 책상 치며 ‘쾅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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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5. 12. 18:58

젠지 '원더08' 고원재 FC 프로 마스터즈 7전 7승으로 팀 우승 견인
젠지 '원더08' 고원재. /이윤파 기자
10일 진행된 FC 프로 마스터즈 2025 패자조 결승에서 경기 중에 '쾅' 소리가 두 번 울렸다. 게임을 하다 순간적인 분노를 참지 못 한 베트남 대표팀 NK의 'ThanhMan'이 책상을 강하게 내리치며 난 소리였다. 

흔히 말하는 '샷건(게임을 하다 순간적인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키보드나 책상을 강하게 내려치는 행위)을 유발한 선수는 바로 젠지의 '원더08' 고원재였다.

당시 원더08을 상대로 2:1로 뒤지고 있던 ThanhMan은 경기 막바지 시도한 공격이 원더08에게 막히자 책상을 강하게 내리쳤다. 이후 다시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자 다시 책상을 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샷건을 치는 'ThanhMan'. /FC 온라인 e스포츠
순간적인 상황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 하고 샷건을 치는 'ThanhMan'. /FC 온라인 e스포츠
NK 'ThanhMan'. /FC 온라인 e스포츠
공식 대회에서 '샷건'이 나오는 일은 극히 드물다. 원더08이 상대의 분노를 유발할 정도로 완벽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원더08은 이번 FC 프로 마스터즈에서 7전 7승을 거두는 활약을 선보였다. 원더 08의 활약에 힘입어 소속팀 젠지도 1일차 패배를 극복하고 2일차부터 연승을 이어가며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원더08은 이번이 첫 국제전 출전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화려한 드리블을 보여줬다.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선수들도 원더08의 드리블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 공격뿐만이 아니라 수비에서도 단단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 7승을 포함해 원더 08은 데뷔 이후 모든 공식전에서 15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원더08은 오는 26일 DN 프릭스 '코르소' 배재성과 FSL 16강 경기를 치른다.

지금까지 누구도 막지 못한 원더08의 고공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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