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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4000달러대 횡보하는 ‘비트코인’…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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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05. 12. 15:19

비트코인 이미지.
비트코인 이미지./로이터 연합
비트코인(BTC) 가격이 지난 2월2일 이후 처음으로 10만달러를 돌파한 후, 10만50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12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후1시55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14% 하락한 10만4034달러에 등락하고 있다. 일주일 전 대비 10.20% 상승한 수치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ETH)은 일주일 전 대비 39.85% 상승한 2521.88달러에 등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불안정하던 글로벌 경제가 다소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되며 10달러를 재 돌파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비트코인이 3개월 만에 10만 달러를 다시 탈환했다"며 "이번 상승세는 8일 새벽 연준의 금리 발표를 앞두고 7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연준이 금리를 3연속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는 꺾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비트코인 시세 급등에는 트럼프발 상호관세 리스크 완화도 한 몫을 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시행을 유예한지 한달만에 영국과 첫번째로 무역협상을 타결했다"라며 "개별 국가와의 관세협상이 타결되었다는 점은 상호관세 유예기간 만료 이전에 주요 교역국과의 관세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점을 의미한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시장이 최악의 고율 관세 충격에서는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강화시킬 여지는 충분하다"라며 "이러한 분위기가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의 급등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가상자산 친화적인 정책이 발표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것으로 보인다. 지난 7일 뉴햄프셔 및 아리조나 주에서는 비트코인 전략준비자산(SBR) 법안이 통과됐다. 8일 오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대한 무역 합의'를 발표할 예정이라는 글을 본인의 트루스소셜에 게시했고, 그날 밤에 영국과의 무역 협정 타결 소식을 게시했다.

홍성욱·강창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비트코인의 투자자 기반은 꾸준히 다각화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김 센터장은 "이러한 정책들이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 공포는 퇴색하고, 중국과의 대화 시작 소식과 영국과의 협정 타결 소식이 보도되며 연준도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는 등 경제 불확실성 해소에 실마리가 보이자 가상자산 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 BTSE의 최고운영책임자 제프 메이는 "(낙관적 전망이) 잠재적으로 비트코인을 사상 최고치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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