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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외교부 당국자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선 이후 새 정부가 출범하면 곧바로 정상외교가 재개될 수 있도록 기본적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차질없이 외교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내용 또는 의전 등과 관련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내달 15~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와 24~25일 네덜란드에서 개최되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한국 정상이 초청 받는다면 새 대통령이 첫 다자외교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G7 정상회의에 한국 정상이 초청 받는다면 이를 계기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나게 될 가능성도 크다.
G7은 서방 7개 선진국 그룹으로 한국이 포함되진 않았으나 올해 의장국은 논의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국가 및 국제기구 등을 정상회의 및 외교장관회의에 초청하는 등 '확대 회담'을 마련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올해 10월 말 경북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서는 기반시설 조성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회의장 인근 7km 이내에 12개 숙박시설, 35개 PRS(Presidential Suite·최고급 숙박시설)를 준비 중이며, 경주를 비롯한 인근 도시들에 총 1만여개의 속소를 확보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