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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통영지원 청소년 수련회 “마음의 뿌리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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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5. 05. 14. 13:15

홍제중 학생 60여 명 산사문화체험수련회 참석
통영지원장 혜연스님, 장학금 300만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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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통영지원장 혜연스님(왼쪽)이 밀양 홍제중학교 선생님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제공=한마음선원
경남 한마음선원 통영지원이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산사문화체험 수련회를 개최하고 장학금을 전달해서 눈길을 끈다.

14일 한마음선원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밀양 홍제중학교 선생님과 학생 60여 명은 한마음선원 통영지원에서 산사문화체험 수련회를 진행했다. 아울러 한마음선원 통영지원장 혜연스님은 홍제중학교에 장학금 300만원을 전달했다.

수련회 주제는 '제 나무는 제 뿌리를 믿어야 항상 푸르게 살 수 있다'로, 단순한 사찰 체험을 넘어 학생들이 내면의 주인공을 마주하고 마음의 뿌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첫날, 통영지원 지원장 혜연스님의 따뜻한 인사와 함께 시작된 '주인공 마음열기' 시간은 참가자들에게 자신 안의 참된 자성을 찾는 길잡이가 됐다. 이어 김민선 선생님의 '주인공 마음의 힘' 강의에서는 누구나 삶의 주체로 설 수 있다는 깊은 메시지를 전하며 학생들의 공감을 불렀다.

저녁에는 산사의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촛불명상이 이어졌다. 학생들은 하나의 촛불을 바라보며 자신 안의 마음을 조용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고,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깊은 정적 속에서 진정한 휴식을 경험했다.

이튿날 새벽, 예불로 하루를 시작한 학생들은 경건한 마음으로 스님들과 함께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해맞이 산책에서는 통영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햇살을 맞으며 자신과 자연이 하나라는 깨달음을 체험했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팀별 주인공 미션 프로그램'은 협동과 소통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여는 시간이었다. 각 조는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자신 안의 주인공과 마주하는 경험을 나누었다.

참가 학생들은 "처음에는 단순한 체험활동이라 생각했는데, 마음이 이렇게 깊어지는 체험이 될 줄 몰랐다", "촛불명상 시간에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

한마음선원 통영지원장 혜연스님은 "청소년들이 자기 자신을 믿고 중심 잡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체험이 더 많은 청소년에게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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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통영지원장 혜연스님(가운데)과 홍제중 선생님과 학생들의 단체 기념촬영./제공=한마음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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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선원 통영지원을 둘러보는 학생들./제공=한마음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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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명상 프로그램 장면./제공=한마음선원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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