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디지털기술 활용해 신속 전파
취약지역 및 홍수 위험요소 선제 대비
댐시설 운영체계 개선…관계기관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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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환경부가 발표한 '2025년 여름철 홍수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인공지능(AI), 댐-하천 가상모형(디지털트윈) 등 홍수 관리에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한다. 먼저 댐 방류, 예상 강우로 인한 홍수상황을 3차원 가상세계에 시각적으로 표출하는 '댐-하천 가상모형(디지털트윈)'을 이달 중순부터 시범 도입해 시각적으로 홍수 피해 전망을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또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를 도입해 하천 주변의 사람과 차량을 자동으로 인식하고 알릴 수 있게 한다. 지금까지는 CCTV를 직접 인력으로 감시했으나, 전국 국가하천 폐쇄회로텔레비전 2781곳 중에 1000곳 이상의 지점에 인공지능 CCTV를 시범 도입해 보다 신속하고 빈틈없이 위험 상황을 확인하고 대처할 수 있도록 한다.
정부는 국민이 홍수 위험 상황을 쉽게 알고 위험지역을 벗어나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홍수특보 지점에 대해 특보 발령 시 안전안내문자(CBS) 및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안내했지만 올해부터는 전국 933곳의 수위관측소에서 실시간으로 위험이 상황이 인지되는 경우에도 안전안내문자(CBS) 및 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위험 상황 지역에 속한 국민에게 신속대피 등 관련 안전정보를 알린다.
또 하천시설 일제점검을 실시해 제방 사면 유실 등 긴급하게 보수가 필요한 부분은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전까지 신속히 조치한다.
하수도시설 중점 정비 및 기반시설 확충으로 도시침수 대응력도 한층 강화한다.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을 기존 210곳에서 220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빗물펌프장 설치 등 도시침수 대응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 자연재난대책기간 중 행정안전부의 안전신문고를 활용하여 빗물받이 막힘 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의 빗물받이 청소 여부도 집중 점검 및 관리키로 했다.
김완섭 환경부 장관은 "기후위기로 인해 급증하고 있는 극한 강우 유형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위험 예측과 빠른 전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환경부는 현장 위험 요소에 대해 선제적 대비를 강화하고,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올여름 홍수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