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 철강 과세에 대응
양국 무역 갈등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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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앞선 지난달 캐나다는 중국산 저가 철강의 대량 유입 가능성을 이유로 자국 철강산업 보호에 나서면서 중국산 철강 제품에 추가 관세 부과를 결정했다.
캐나다는 오는 7월 말 이전부터 중국에서 용해 및 주조된 철강을 함유한 모든 철강 수입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매기기로 결정했다. 동시에 중국 등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들에 대해서는 관세 면제 할당량을 전년 수입량의 100%에서 50%로 축소할 방침으로 있다. 또 이를 초과하는 물량에는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예정으로 있다.
중국과 캐나다 간 통상 갈등은 최근 들어 연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우선 중국 상무부는 지난 12일 캐나다산 유채씨(카놀라 원료)와 할로겐화부틸고무에 대해 잠정 덤핑 판정을 내렸다. 또 캐나다의 경우는 지난해 8월 중국산 전기차에 100%,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 부과를 선언한 바 있다.
이번 WTO 제소는 이런 갈등의 연장선상에서 중국이 본격적인 국제 분쟁 절차를 가동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향후 양국 간 무역 충돌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올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