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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건설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80.9% 증가한 5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영업이익률은 0.3%에서 1.2%로 소폭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로 인해 영업외손실 규모 확대에서 순손실 19억원에서 순이익 8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은 4945억원에서 4680억원으로 5.3% 줄었지만, 원가율은 96.2%에서 95.8%로 소폭 개선됐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올 2분기부터는 더 가파른 이익 증가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익구조 개선으로 향후 실적도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부채비율은 266.1%(2024년 1분기)에서 648.4%(2025년 1분기)로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 3분기 선제적 손실처리 이후 부채비율 변동을 보면 588.8%(2024년 말)에서 648.4%로 상승했다. 이는 공사 현장에서의 선수금이 늘어나면서 부채 증가로 이어졌고, 금호건설이 보유 중인 아시아나항공 주가가 하락하면서 자본이 감소한 영향이 더해진 결과다.
그러나 회사는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을 통해 외부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 만큼, 부채비율 하락에 자신감을 보였다. 실제 회사는 지난해 3분기 대비 4분기엔 314억원을, 올 1분기엔 추가로 101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고, 차입금이 2600억원 수준으로 축소됐다. 이에 외부 차입금 의존도는 19%(2024년 3분기)에서 16%(2025년 1분기)로 하락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재무건전성이 우수하다고 평가되는 차입금 의존도 30% 수준의 절반에 불과한 수치다. 앞으로도 회사는 차입금을 지속적으로 상환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올 2분기 이후엔 부채비율이 큰 폭으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공주·구미 천연가스발전소 등 대규모 플랜트 사업의 원활한 공정 진행을 위해 발주처가 자금을 조기 지급하면서 선수금이 일시적으로 증가했다"며 "선수금 증가에 따른 부채 상승이나 아시아나항공 주가 하락에 따른 자본 감소는 일시적인 것으로 회사 사업 전반의 재무 건전성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해당 플랜트 사업은 수익성이 우수한 프로젝트인 만큼, 앞으로 공정이 진척되면서 선수금이 매출로 인식돼 이익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규 주거 브랜드 '아테라'도 선전하고 있다. 지난 3월 분양한 충북 청주시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는 평균 경쟁률 109대 1을 기록하며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올 2분기엔 주요 사업장인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와 '부산에코델타 아테라' 분양 실적이 반영돼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 동시에 기대 이상의 이익이 회사의 실적을 끌어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속 흑자 기록이 이어지고 차입금을 상환하고 있어, 앞으로 재무구조는 더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