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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1시10분 기준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3.49% 하락한 2394.8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펙트라(Pectra) 업그레이드'가 완료되며 급등하기 시작했다. 기관들의 수요가 늘어나며 한 때 2600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8일 시작된 상승세에서 이더리움은 BTC, XRP, SOL 등 다른 메이저 자산들보다 더 큰 상승폭을 보여줬다"라며 "이더리움 재단의 쇄신 움직임에 더해, 미국 시간 9일에는 블랙록이 SEC와 만나 ETF의 스테이킹에 관한 논의를 진행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이 또한 이더리움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 14일 이더리움 재단은 '1조 달러 시큐리티 이니셔티브(Trillion Dollar Security Initiative)'를 공식 발표했다. '1조 달러 시큐리티'란 수십억(billions) 명의 개인들이 온체인에 1000달러를 보관하는 것이다. 이더리움 재단은 UX, 지갑 보안, 스마트 컨트랙트 보안, 인프라, 합의 및 프로토콜 보안, 인터넷 인프라 등 이더리움 기술 스택의 모든 부문에 걸쳐 보안 강점과 공격 벡터를 매핑하고 개선을 실행하겠다고 했다.
김 리서치센터장은 "이더리움 재단의 이번 움직임은 그간 홍보와 마케팅, 더 나아가 이더리움 가격에도 전혀 관심이 없어 보였던 '순혈 엔지니어들'의 모습과 대비된다"라며 "특히 현재 이더리움의 시가총액이 3000억 달러 선에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 1조 달러라는 키워드도 의미심장하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이더리움 레이어2 확장 프로젝트 '스타크넷(Starknet)'이 탈중앙화 1단계에 진입했다.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은 스타크넷에 대해 "주목할 만한 소수의 레이어2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말했다.
스타크넷 개발사 '스타크웨어(StarkWare)'는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동시에 축적하며, 향후 비트코인과도 직접 연결하는 최초의 다중 생태계 레이어2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이더리움을 둘러싼 기술 혁신과 경제적 수요의 상호작용으로 시세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가상자산 분석가 분석가 인모탈(Inmortal)은 소셜미디어 X에서 "현재 이더리움은 2400달러 선에서 거래 중이며 향후 한 달 내 3800달러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수준에서 정체하다가 상승 모멘텀을 타며 수요가 몰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 자산 연구 부문 글로벌 책임자인 제프 켄드릭은 이더리움 시세 전망을 4000달러로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71점으로 '탐욕'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