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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L] 이번에도 역배...‘원’과 ‘오펠’ 접전 끝 8강 진출하며 저력 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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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5. 21. 17:42

FSL 16강에서 TK777과 우타 잡고 8강 오른 원과 오펠
반전의 연속이었다. 조별예선에서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기며 2위로 16강에 합류한 선수들이 많은 이들의 예상을 딛고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21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스프링 16강 3,4경기가 펼쳐졌다. 농심 레드포스 'TK777' 이태경과 DRX '원' 이원주가, KT롤스터 '우타' 이지환과 T1 '오펠' 강준호가 맞대결을 펼쳤다. 

경기 결과 원과 오펠이 8강으로 향했다.

◆ 새로운 인간 상성? 화끈한 공격력으로 8강 진출
DRX '원' 이원주. /FC온라인 e스포츠
지난 2024 eK리그 챔피언십 시즌 2의 재림이었다. 조별 예선 1위로 16강에 손 쉽게 올라온 TK777과 조 2위로 아슬아슬하게 진출한 원이 만났다.  

1세트부터 두 선수는 치열한 난타전을 벌였다. 

원이 1세트 전반 4분만에 굴리트로 선제골을 넣었으나, TK777도 3분만에 곧바로 동점골을 작렬하며 응수했다. 두 선수의 치열한 공방이 이어지던 와중, 전반 종료직전 원이 깔끔한 중거리 슛으로 다시 앞서나갔다. 

후반 51분, TK777은 측면 패스에 이은 박스 안에서 침착한 개인기로 동점을 만들었다. 두 선수의 쉴 틈 없는 공세가 이어지는 와중, TK777이 후반 76분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앙리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1세트를 그대로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도 TK777의 기세가 이어졌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한 번의 스루패스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드리블이 길어지고 각도가 좁혀지며 찬스를 놓치는 듯 했으나 호날두의 슛이 기묘하게 골대안으로 들어가며 행운의 선제골을 넣었다. 

이원주도 전반 30분 니어포스트를 노린 중거리 슛으로 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공세를 이어가던 원은 후반 85분 굴리트로 방향을 바꾸는 헤더를 성공시키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전 종료 직전 호날두의 측면 돌파에 이은 크로스-헤더가 원의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렇게 승부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 종료 직전에는 TK777이 공격 전개 과정에서 턴오버를 허용하며 원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역습에 나선 원은 폴리티노의 깔끔한 마무리로 앞서나갔고, 그대로 2세트를 승리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원의 공격력이 불을 뿜었다. 원은 중거리 슛, 드리블, 세컨볼, 역습 등 다양한 공격 옵션을 선보이며 TK777을 압도했다. 전반전 선제골 이후 후반전에만 4골을 추가했다. 결국 3세트는 5:1로 원이 승리했다. 

이로써 원은 두 대회 연속으로 8강에 진출했다. TK777은 두 대회에서 연속으로 같은 상대에게 16강에서 탈락했다. 

◆ JM의 복수 실패...오펠, 우타 잡고 8강행
T1 '오펠' 깅준호. /FC온라인 e스포츠
2세트는 통신사 더비로 진행됐다. KT의 신성 '우타' 이지환과 T1의 베테랑 '오펠' 강준호가 만났다. 조별예선에서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준 우타와 기대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여준 오펠의 만남이었기에 많은 이들이 우타의 승리를 예상했다. 

1세트에는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전반 8분만에 오펠이 펠레로 선제골을 넣었다. 우타도 전반 16분 곧바로 동점골로 반격했다. 후반전에도 오펠이 펠레의 헤더로 앞서나갔으나, 우타도 곧바로 헤더골로 2:2 스코어를 만들었다. 그렇게 정규 시간에 승부를 가리지 못 한 두 선수는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 후반 111분, 오펠은 또 다시 펠레의 머리를 노렸다. 그 시도가 적중하며 앞서나갔다. 펠레로 해트트릭을 성공시켰다. 그렇게 1세트는 오펠이 3:2로 승리했다. 

2세트에도 두 선수의 치열한 승부는 이어졌다. 전반 23분만에 오펠이 두 골을 내리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는 듯 했으나, 우타도 전반 30분, 후반 48분 연속 중거리 슛으로 따라붙었다. 

오펠도 굴리트의 그림 같은 발리슛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우타도 베켄바우어의 중거리 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 하고 승부차기로 갔다. 

승부차기에서 양 선수는 연이어 선방을 주고 받았다. 마지막 집중력이 조금 더 남아있는 쪽은 오펠이었다. 결국 3번의 슛을 막아낸 오펠이 5번째 키커의 슛을 성공시키며 8강으로 향했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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