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원컴퍼니 AI 교육 콘텐츠 흥행…글로벌 매출도 역대 최대 달성

지난해 글로벌 매출 151억원, 전년비 12%↑
미국 28%·엔저에도 실질 성장률 16% 달성
국가별 맞춤 콘텐츠, 일본 연간 거래액 10억엔 돌파
AI 강의, 2020년 5개→2024년 152개·매출 2733%↑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가 지난 24일 서울 강남구 센터필드 7층 데이원컴퍼니 사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데이원컴퍼니' 로고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 박진숙 기자 [e-mail]

국내 대표 성인 교육 콘텐츠 회사 데이원컴퍼니가 자사의 실무 중심 AI 교육 콘텐츠로 시장을 선도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가운데 이에 힘입어 지난해 글로벌 매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22일 데이원컴퍼니에 따르면 회사의 지난해 글로벌 매출은 151억원으로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데이원컴퍼니는 2021년 일본과 미국에 동시 진출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글로벌 진출 첫해인 2021년 5억원의 매출을 거뒀으며, 2022년 해외 진출 1년 만에 100억원 매출을 시현했다. 2024년에는 151억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사업에서 안정적인 궤도 진입했다.

특히 데이원컴퍼니의 실무 교육 브랜드 패스트캠퍼스는 AI 교육 시장을 선도하며 연이은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데, AI 열풍이 불기 이전인 2020년부터 선제적으로 AI 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당시 5개에 불과했던 AI 강의 수는 2024년 152개로 30배 이상 증가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95개의 신규 AI 강의를 출시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콘텐츠 확장은 실제 AI 학습 수요의 폭발적 증가와 맞물려 괄목할 만한 성과로 이어졌다. 패스트캠퍼스의 AI 강의 매출은 2020년 약 3억원에서 2024년 약 85억원으로 2733% 급증하며 전례 없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국가별 특성과 수요를 정밀하게 분석한 맞춤형 콘텐츠 전략도 성과를 나타냈다. 애니메이션 강국인 일본의 경우, 일러스트와 애니메이션, 디자인 등 크리에이티브 분야에 특화된 콘텐츠를 집중적으로 공급했다. 그 결과, 일본 내 연간 거래액은 10억엔을 돌파하며 환율 변동성을 감안한 실질 성장률 16%를 달성했다. 기술 선진국인 미국에서는 AI 및 최신 기술 기반의 직무 교육 콘텐츠를 전략적으로 공급해 고성장을 기록했다.

데이원컴퍼니 관계자는 "일본 엔화 가치 하락이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글로벌 매출이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28%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글로벌 성인 교육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고히 했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는 외부 아웃소싱 없이 콘텐츠의 기획부터 제작까지 전 과정을 내재화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데, 세계 최대 OTT 플랫폼 '넷플릭스'와 유사한 인하우스 콘텐츠를 제작한다는 점도 매출 성장의 동력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11년간 축적된 기획 노하우와 방대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공하는 콘텐츠 공식'을 개발한 것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우위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 밖에도 회사는 적극적인 글로벌 거점 확보를 통해 시장 내 입지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21년 일본 법인 설립에 이어 2024년에는 도쿄에 현지 조직을 출범시키며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또 대만 타이베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해 아시아 시장 침투력을 높였고, 올해는 미국 델라웨어주에 신규 법인을 세워 북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일본, 대만,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약 20여 개국에서 활발히 사업을 전개 중이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내수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은 누구도 모방할 수 없는 데이원컴퍼니만의 인하우스 콘텐츠 제작 역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자체 제작 역량을 고도화하고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누구나 실무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고품질 교육 콘텐츠를 선보이며 글로벌 성인 교육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데이원컴퍼니의 2024년 글로벌 매출 151억 원 돌파 이미지,/데이원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