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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L] 고고하고 단단한 ‘철벽’의 위엄, 김민철 “경기력으로 보답해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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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5. 25. 18:40

ASL 4회 연속 우승자 김민철 인터뷰
ASL의 유일무이한 최강자 '철벽' 김민철이 5회 우승을 향한 열의를 불태웠다. 

2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PlayX4 e스포츠 페스티벌)에서 SOOP의 ASL 시즌19 결승전이 열렸다. 프로 데뷔 19년 만에 생애 첫 개인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도재욱과 ASL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김민철이 만났다. 

치열한 풀세트 혈전 끝에 김민철이 스코어 4:3으로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사상 최초의 ASL 4회 연속 우승이었다.

김민철은 "열심히 한 결과가 나온 것 같아 뿌듯하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번 우승으로 ASL 역대 최초의 4회 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그는 "4연속 우승이라는 기록에 신경쓰지 않고 앞에 있는 우승에만 집중했다"며 "4연속 우승까지 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남겼다. 

경기 내용은 접전의 연속이었다. 풀 세트 접전 끝에 가까스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를 돌아보며 "초반에 노림수들이 잘 안 통하고, 경기가 잘 안 풀린다라는 생각했는데, 후반에 잘 풀어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회상했다.

김민철은 3세트에서 몰래 해처리로 상대의 본진을 초토화시키는 절묘한 전략을 보여주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김민철은 "그 맵은 운영으로 가기가 싫어서 한 번 시도해봤는데, 잘 먹혔다"고 설명했다. 

현장에는 약 1500명이 넘는 팬들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특히 도재욱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았다. 일방적인 환호성에도 김민철은 흔들리지 않았다. 그는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도재욱이 팬이 원래 많은 걸 알고 있어서 의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긴장은 안 됐고 오히려 마음이 편했다. 그래서 경기가 더 잘 풀린 것 같다. 팬분들에게 경기력으로 보답해서 다행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철은 마지막으로 "욕심이 자꾸 생긴다"며 "앞으로 5회 우승까지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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