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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찾아가는 의료원’-‘농촌 왕진버스’ 부릉 부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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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배승빈 기자

승인 : 2025. 05. 26. 10:26

전문의·한의사·간호사·물리치료사 등 전담팀 구성
한 사람의 건강까지 살피며 따뜻한 감동 전해
1. 청양군 찾아가는 의료원 ‘
김돈곤 청양군수(오른쪽 두번째)가 청남면의 회관에서 문을 연 찾아가는 의료원 현장에서 한 어르신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청양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농촌지역을 누비는 '농촌 왕진버스'가 충남 청양군에서 올해 첫 힘찬 시동을 걸었다.

농촌 왕진버스는 지난 24일 청남면 한적한 산골 마을에 도착해 '찾아가는 의료원' 문을 열었다.

농번기를 맞아 바쁜 나머지 몸이 아파도 병원 방문을 미루고 있던 인근 마을 주민들까지 찾아와 평소보다 많은 인원으로 북적였다.

이곳은 17가구 주민 35명의 생활 터전이다.

청양군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올해도 '찾아가는 의료원'과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이 사업은 한 달 기준 평일 4회, 주말 2회 운영한다. 연간 60여 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동이 불편하거나 의료 취약계층이 많은 마을을 대상으로 전문의, 한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전담팀이 찾아가 진료, 처치, 침 및 약침 치료, 물리치료를 해준다.

김돈곤 청양군수도 찾아가는 의료원이 열리는 날이면 매번 현장을 방문해 마을 주민들을 만나 안부를 묻고 의료진들을 격려한다.

지난 2022년부터 시작된 청양군 자체 사업인 '찾아가는 의료원'과 지난해 도입된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촌 왕진버스' 사업이 만나 더 큰 시너지 효과를 내며 군민들의 안정적이고 건강한 삶을 지원하고 있다.

군은 일회성 진료 서비스에 그치지 않고 주민 개개인의 건강관리와 일상생활 안전을 꼼꼼히 관리한다.

보건의료원 방문간호사와 읍·면 사회복지사로 이뤄진 통합돌봄팀을 연계해 주기적 건강 상태 모니터링과 생활 지원으로 복지 서비스를 이어간다. 필요시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원격 협진 시스템을 통해 단절되지 않는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찾아가는 의료원, 원격 협진, 방문 보건, 통합돌봄 서비스는 서로 긴밀히 연계돼 의료뿐 아니라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에 대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의료-돌봄-복지가 하나로 연결되는 청양군 공공의료 서비스 모델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김한숙 이장은 "평소에도 병원에 한 번 가기가 어려운 산골인데 요즘은 농번기라 시간 내기도 어렵고 건강을 돌볼 여력이 없다"며 "그런데 이렇게 의료진들이 직접 마을까지 와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김돈곤 군수는 "단순 의료서비스를 넘어 군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직접 현장에서 소통하며 일상에 실제로 필요한 공공의료를 실현하는 사업"이며 "통합돌봄과의 유기적 연계를 통해 누구에게나 공평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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