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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 인하 기대감↑…외화증권투자 ‘역대 최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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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5. 30. 12:00

자산운용사 중심 '외국 주식·채권' 순투자↑
올해 연준 금리인하 확률 작년말 87%→3월말 98%
한국은행 연합뉴스
한국은행./연합
국내 주요 기관투자자들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과 증시 조정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외국 주식과 채권에 대한 순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1분기 말 기준 국내 기관들의 외화증권 투자 잔액은 4303억9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100억5000만달러(2.4%) 늘어난 수치로, 통계 작성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고 기록이다. 이전 최대는 작년 3분기의 4274억달러였다.

투자 주체별로는 자산운용사의 순투자 확대가 가장 두드러졌다. 1분기 동안 75억5000만달러를 늘렸고, 보험사도 25억6000만달러, 증권사는 5억달러 증가했다. 반면 외국환은행은 유일하게 5억6000만달러 줄었다.

상품별로는 외국주식이 63억7000만달러 증가해 가장 큰 폭의 확대세를 보였다. 미국 S&P500 지수가 1분기 중 4.6% 하락하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이 컸고, 자산운용사 중심의 매입 확대가 투자 잔액 증가로 이어졌다.

외국채권은 28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미국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진 영향이다. 실제 선물금리에 반영된 연내 금리 인하 확률은 2024년 말 87%에서 올해 3월 말 98%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orean Paper도 8억4000만달러 증가했다. 외국환은행과 증권사를 중심으로 매입이 늘었으며, 각각 5억1000만달러, 4억8000만달러씩 확대됐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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