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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경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 합동유세를 위해 홍천 꽃뫼공원을 찾아 유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을 다 합치면 싱가포르나 홍콩보다 훨씬 크다"면서 "홍천군·횡성군·영월군·평창군이 지역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이 하라는 것은 제가 100% 다 할 것이니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이 영월-홍천 철도 조기 착공과 영월-제천-삼척 동서고속도로 조기 착공, 홍성 상수원보호구역 해제, 평창 그린바이오 선도도시 지정 및 글로벌 복합휴양지 육성을 약속해주시라고 하자, 김 후보는 무조건 약속하겠다면서 "저는 선거 때 달콤한 소리를 하고 코빼기도 안 비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만약 제가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유상범 의원을 다음 총선에서 찍어주지 말라"라고 말했다.
이어 김 후보는 "상수원 보호구영 문제라던지 이런 것은 굉장히 복잡한 문제다. 홍성 상수원 문제를 해결하려면 원주에 선물을 줘야 한다. 그래야 원주도 홍선의 상수원 문제를 들어줄 수 있다"면서 "요즘에는 물정화 기술이 아주 많이 발전해서 상당히 좋다. 제가 환경기사인데, 이 물 문제에 있어서만은 전문가 수준이다. 그래서 이런 복잡한 문제를 푸는 것은 제가 잘 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면 꼭 이 문제를 해결해드리겠다"라고 했다.
김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겨냥해서도 "'지금부터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말을 쓰는데, 그러면 그 전에는 가짜 대한민국이었나"라며 "저는 누구처럼 '총각'이라고 밖에 나가 사람들을 속여본 적 없다. 여배우 김부선 씨가 그러더라. 저보고 '심장에 박힌 칼을 뽑아주는 사람'이라고 펑펑 울면서 김문수를 찍겠다고 하더라"라고 비판했다.
유시민 작가가 지난 27일 설난영 여사를 '고졸'이라고 비난한 발언에 대해서는 "저도 7남매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우리 형제들 모두 중졸·고졸이다. 저만 대학에 들어가서 25년만에 졸업했다. 제 아내도 저를 만날때는 제가 대학에서 제적당해서 저 역시 고졸이었다"면서 "그런 저 아내를 고졸이라고 지적하는데, 우리 그때는 모두 중·고졸이었어도 아이들을 잘 낳고, 잘 키웠고, 대한민국을 이만큼 발전시켰다. 학벌주의로 사람을 나누는 이런 잘못된 인식이 우리나라에서 사라져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내 아내는 제가 2년 6개월 동안 감옥에 가있을 때 자그마한 책방을 하면서 딸을 잘 키우고, 저의 옥바라지도 했다"면서 "이런 훌륭한 아내를 나는 사랑한다. 내 아내가 나를 이만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동운동을 할 때도, 돈이 생기면 집에 가져다 못주고 전부 어려운 사람들에게 줘버리고 그래서 욕도 많이 먹었다. 그래도 아내는 그러는 저를 이해해줘서 오늘의 김문수가 있다"면서 "사람들이 너무 '돈, 돈, 돈' 그러고 '학벌, 학벌'하는데, 이젠 이런 사회 인식을 바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학교를 많이 다녔다고 해서 능력이 높아지는 것도 아니다. 학교를 못다녀도 능력이 좋은 사람들이 있다. 김대중 대통령도 그랬고, 노무현 대통령도 그랬다. 권향숙 여사도 그랬다. 미국의 링컨 대통령 또한 학벌이 좋지 않다. 그래도 모두 능력있는 사람들이었다. 우리는 학벌사회를 타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요즘엔 아이들의 낳아 키우기 어려운데, 제가 대통령이 되면 아이들을 초등학교서부터 중학교, 고등학교 까지 키우는데 1억씩 균등하게 나눠서 지급해서 나라가 아이들을 도맡아 키우겠다"면서 "아이들이 있어야 경제가 돌아간다. 젊은 청년들이 옷도 많이 사입고, 여행도 많이 다니고, 외식도 많이 한다. 그래서 아이들을 키우기 좋은 사회로 만들어 대한민국을 더 좋은 사회로 만들겠다"라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