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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마당 도서관은 책을 매개로 사유와 감상의 지평을 넓혀온 국내 대표 문화 향유 공간으로 지난 8년간 문학·미술·음악 등 장르를 넘나드는 콘텐츠와 800회 이상의 강연, 200회 이상의 공연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과 영감을 만나는 장을 만들어 왔다.
올해는 8주년을 기념해 '책, 무한을 담다'라는 주제 아래 책 한 권에서 출발한 상상과 영감이 지식·음악·조형으로 확장되는 여정을 다양한 프로그램에 담아내 무한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먼저 '8인의 멘토가 건네는 삶을 밝히는 말들'을 주제로 매주 수요일·금요일마다 8주년 명사 초청 특강이 펼쳐진다. 다양한 분야의 시선을 통해 일상과 삶을 새롭게 해석해 보는 시간으로 꾸렸다.
매주 일요일에는 클래식부터 재즈까지 다채로운 '별마당 라이브' 공연이 펼쳐져 도심 속 일상에 특별한 여운을 더한다. 특히 29일에는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와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을 차지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무한을 담은 선율'을 주제로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울림을 전한다.
별마당 도서관 중앙부에서 '제7회 열린 아트 공모전' 대상작도 만나볼 수 있다. 2019년 시작된 '열린 아트 공모전'은 젊은 창작자들이 자신만의 예술적 창의성을 선보일 수 있도록 돕는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으로 지금까지 900여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작품을 출품하는 등 신진 작가 양성의 요람 역할을 해왔다.
올해 대상은 신예 김찬기·황유선 작가의 '인피니티 북(Infinity Book)'이 차지했다. 인피니티 거울과 LED 조명을 활용해 '무한히 빨려 들어가는 거대한 책'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호평을 얻었다. 거울 속 화려한 빛이 끊임없이 변화하며 관람객을 삼킬 듯 퍼져 나가고 관람객은 끝없는 우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시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