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금융지주보다 낮은 금리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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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오는 8월 콜옵션이 도래하는 기존 30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상환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진행됐다.
지난 27일 진행한 후순위채 수요예측에서 총 1조2000억원 규모의 기관 자금을 집중시키며 큰 관심을 모았다.
발행 조건은 금리 3.4%다. 지난달 27일 기준 민간채권평가사 4곳이 제시한 국고5년물 수익률(2.472%) 대비 92.8bp(1bp=0.01%포인트)의 스프레드를 반영했다. 이는 직전 발행된 보험사 자본증권의 발행 사례와 비교했을 때 절대금리 기준 약 70bp, 스프레드 기준 약 40bp 낮은 수준이다.
최근 자본증권을 발행했던 주요 은행과 금융지주의 신종자본증권 금리 및 스프레드와 비교해도 각각 5bp, 10bp 낮아 매우 우수한 조건이다.
이번 발행은 2021년 이후 업계에서 처음 3%대 금리 수준의 후순위채 발행에 성공한 사례다.
특히 콜옵션 미행사 등 자본시장에 대한 경계심이 커진 상황에서도 계획한 수준의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면서도 1조2000억원의 응찰 수요가 몰려 우수한 자본전략 실행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후순위채 발행은 최근 보험업계의 자본조달 시장 경색 우려 속에서도 신한라이프의 자본운용 방향에 대해 투자자ㅤㄷㅡㅀ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은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선제적이고 유연한 자본전략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며 신뢰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