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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시내버스, 7일 첫차부터 멈춘다…김두겸 시장, 파업 철회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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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6. 06. 18:25

울산 시내버스 702대 운행 중단…시민 불편 불가피
김두겸 시장 "도시 기능 흔들리는 중대 사안"
[포토] 발언하는 김두겸 울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송의주 기자
울산 시내버스가 7일 오전 4시 첫차부터 전면 운행을 중단한다.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이 결렬되면서, 울산버스노조는 이날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울산 시내버스가 파업하는 것은 2019년 이후 6년 만이다.

6일 울산시에 따르면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는 이날 오전 각 회사 노조 지부장 전체회의를 열고 파업 돌입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울산 지역 187개 노선, 889대 시내버스 가운데 105개 노선 702대(78.9%)의 운행이 중단된다.

울산은 도시철도 등 대체 교통수단이 없는 도시여서, 시내버스 운행이 멈추면 시민 불편이 불가피하다. 실제로 최근 비슷한 이유로 파업이 벌어진 창원에서도 큰 불편이 발생한 바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시내버스 파업 철회를 요청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김 시장은 "시내버스 운행 중단은 도시 기능 전체가 흔들릴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운수 종사자의 권리는 존중받아야 하지만 시민들의 삶과 직결된 공공서비스를 멈추는 것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울산시는 파업에 대비해 승용차 요일제 해제, 공영·공공기관 주차장 개방, 택시 운행 확대 등 비상 교통 대책을 시행할 방침이다. 또 각급 학교와 기업체에 등·하교 및 출퇴근 시간 조정을 요청하고, 재난 문자를 통해 시민들에게 버스 파업 상황을 신속히 알릴 계획이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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