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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A매치 138번째 골, 포르투갈 UNL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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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5. 06. 09. 15:07

스페인과 결승서 승부차기 5-3 승
호날두, 후반 16분 동점골 터뜨려
호날두 A매치 138번째 골, 포르투갈 UNL 우승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팀 동료들이 8일(현지시간) 유럽 네이션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함께 기뻐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0ㆍ포르투갈)가 A매치 통산 138호 골을 터뜨리며 포르투갈의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우승을 이끌었다.

포르투갈은 8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벌어진 2024-2025 UNL 스페인과 결승전에서 정규시간과 연장전을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2019년 초대 대회 이후 6년 만에 통산 두 번째 UNL 우승을 이룩했다.

수훈갑은 불혹의 수퍼스타 호날두다. A매치 최다 출전 1위에 빛나는 호날두는 1-2로 뒤지던 후반 16분 멘데스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상대 수비에 맞고 공중으로 높게 떠오르자 몸싸움을 이겨내고 오른발로 공을 맞혀 동점골을 넣었다. A매치 통산 138호 골이자 이번 대회 자신의 8번째 골이다.

이날 경기는 스페인이 도망가면 포르투갈이 쫓아가는 양상이었다. 스페인은 전반 21분 선제골을 넣었고 포르투갈은 5분 뒤 동점골로 반격했다.

스페인은 전반 45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침투패스를 방향만 돌려놓는 침착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다시 2-1로 앞서갔다. 이어 호날두가 후반 16분 동점골을 터뜨렸고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포르투갈의 집중력이 더 빛났다. 포르투갈은 1번 키커 곤살로 하무스를 시작으로 마지막 후벵 네베스까지 5명이 모두 킥을 성공시켰다. 반면 스페인은 네 번째 키커로 나선 베테랑 스트라이커 알바로 모라타가 실축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후 시상식에서 선수단 중앙에 선 호날두는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 올리며 자신의 두 번째 UNL 우승을 기뻐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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