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감독 “전력 차”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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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는 9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의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마무리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조별리그 B조 최종전 결과 탈락이 확정됐다.
이날 최종전에서 우쓰노미야 브렉스(일본)가 샤밥 알아흘리(UAE)를 105-99로 이기면서 LG의 조별리그 전체 최하위가 결정되면서다.
전날 2패로 조별리그 일정을 마친 LG는 골득실 -43점으로 9개 출전 팀 가운데 유일하게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됐다.
C조에 속한 LG는 A조의 저장 광샤 라이온즈(중국·골득실 -31점)와 2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골득실에서 밀렸다. B조는 우쓰노미야와 알아흘리, 메랄코 볼츠(필리핀) 등 세 팀이 모두 1승 1패로 조별리그를 마쳐 탈락을 면했다.
LG는 C조 첫 경기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 73-89로 패했고 알리야디 베이루트(레바논)와 2차전에서는 76-103으로 대패를 당했다.
국내 챔피언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졌다. 조상현 LG 감독은 "완전체를 꾸리지 못한 힘든 상황과 시차, 휴식기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면서도 "전력 차를 여실히 느낀 대회였다. 핑계를 대고 싶지 않다. 한국 대표로 나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 점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