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업 매출액증가율 4.2%…증가세 전환
제조업 -2.7%→5.2%, 비제조업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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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 3만4167개(제조업 1만3610개·비제조업 2만557개)의 매출액증가율은 4.2%로 전년(-2.0%)보다 크게 개선됐다. 총자산 증가율도 6.5%로 전년 대비 1.1%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매출이 5.2% 증가하며 전년 -2.7%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은 -15.9%에서 21.6%로 반등했다. 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로 수출 단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비제조업 매출도 -1.2%에서 3%로 증가했으며, 운수·창고업(-12.9 →12.8%)과 도소매업(-4.4%→2%)의 반등세가 주효했다.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3.8%) 대비 1.6%p 상승했다. 세전순이익률 역시 5.2%로 전년(4.5%)보다 개선됐다. 전자·통신장비 업종의 영업이익률은 -3.7%에서 8.8%로, 세전순이익률은 5.4%에서 11.7%로 크게 뛰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영업이익률이 4.6%, 세전순이익률은 3%로 각각 0.2%p, 0.4p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높아지면서, 이자보상비율도 개선됐다. 작년 298.9%로, 전년(221.1%)보다 77.8%p 상승했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은 50.8%로 전년(47.2%)보다 높아졌다.
부채비율(101.9%)과 차입금의존도(28.3%)는 전년보다 각각 0.1%p, 0.4%p 하락하며 소폭 개선됐다. 100% 미만 부채비율 기업 비중은 37.9%로 전년보다 2%p 증가했고, 500% 이상 기업 비중은 12.5%로 1.4%p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