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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국내 기업들, 성장성·수익성 골고루 개선…반도체·운수업, 실적 반등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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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섭 기자

승인 : 2025. 06. 11. 12:00

3만4167개 기업 대상,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
전산업 매출액증가율 4.2%…증가세 전환
제조업 -2.7%→5.2%, 비제조업 -1.2%→3%
캡처_2025_06_11_09_45_33_826
/한국은행
작년 국내 기업들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 관련 반도체 수출과 운수·창고업 매출 증가가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중소기업은 다소 부진했지만 전체적으로 매출 증가율과 재무 건전성은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24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속보)'에 따르면, 외부감사 대상 법인기업(외감기업) 3만4167개(제조업 1만3610개·비제조업 2만557개)의 매출액증가율은 4.2%로 전년(-2.0%)보다 크게 개선됐다. 총자산 증가율도 6.5%로 전년 대비 1.1%p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매출이 5.2% 증가하며 전년 -2.7%에서 증가세로 전환됐다. 특히 전자·영상·통신장비 업종은 -15.9%에서 21.6%로 반등했다. AI 관련 반도체 수요 증가로 수출 단가가 상승한 영향이다. 비제조업 매출도 -1.2%에서 3%로 증가했으며, 운수·창고업(-12.9 →12.8%)과 도소매업(-4.4%→2%)의 반등세가 주효했다.

수익성도 전반적으로 좋아졌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4%로 전년(3.8%) 대비 1.6%p 상승했다. 세전순이익률 역시 5.2%로 전년(4.5%)보다 개선됐다. 전자·통신장비 업종의 영업이익률은 -3.7%에서 8.8%로, 세전순이익률은 5.4%에서 11.7%로 크게 뛰었다. 반면 중소기업은 영업이익률이 4.6%, 세전순이익률은 3%로 각각 0.2%p, 0.4p 하락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높아지면서, 이자보상비율도 개선됐다. 작년 298.9%로, 전년(221.1%)보다 77.8%p 상승했다. 현금흐름보상비율은 50.8%로 전년(47.2%)보다 높아졌다.

부채비율(101.9%)과 차입금의존도(28.3%)는 전년보다 각각 0.1%p, 0.4%p 하락하며 소폭 개선됐다. 100% 미만 부채비율 기업 비중은 37.9%로 전년보다 2%p 증가했고, 500% 이상 기업 비중은 12.5%로 1.4%p 줄었다.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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