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기자들의 패션톡톡] 귀여운 캐릭터 잠옷부터 패밀리룩까지…가족단위 고객들 북적

잠실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서 오픈
공간구성 '디저트 숍' 콘셉트로 조성
곰인형과 포토스팟·4색맛 젤라또 등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 지하 1층에 마련된 젤라또피케 팝업 전경./장지영 기자

"이거 일본 잠옷 브랜드랑 같은 거 맞아요?"

지난 1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 지하 1층에 마련된 젤라또피케 팝업 현장을 찾았다. '일본 여행을 가면 사오는 잠옷', '유명 연예인이 집에서 즐겨 입는다는 옷' 등으로 이미 브랜드 인지도가 꽤나 높은 편이라 그런지 행사장에는 제품을 구경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행사는 젤라또피케가 지난해 9월 한국에 진출한 이후 3번째로 여는 공간으로 오는 19일까지 운영된다. 올해 2월 더현대서울에서 열린 팝업이 '호텔' 콘셉트에 맞춰 꾸며졌다면 이번 팝업은 브랜드의 본질에 충실한 공간을 선보인 것이 특징이다.

젤라또피케를 전개하는 김영훈 SE인터내셔널 이사는 "우리 브랜드가 추구하는 목표는 '디저트 박스를 열 때 느낄 수 있는 행복함'을 옷으로 전달하는 것"이라며 "디저트를 먹을 때 달콤한 기분을 느끼는 것처럼 소비자들이 잠을 잘 때나 집에서 쉴 때 젤라또피케의 옷을 통해 부드럽고 포근한 감정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10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에비뉴엘 지하 1층에 마련된 젤라또피케 팝업 입구에 마련된 포토존에서 직원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장지영 기자

우선 입구에 들어서면 커다란 곰인형이 반겨준다. 젤라또피케가 마련한 포토스팟(사진 촬영지)으로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는 소비자들이 종종 눈에 띄었다.

젤라또피케 키즈·반려동물 라인./젤라또피케

유명 캐릭터인 피카츄가 그려진 티셔츠./장지영 기자

발길을 옮겨 매장 안으로 들어가면 걸그룹 '르세라핌'이 입은 옷과 슈퍼마리오·피카츄·스누피·카카오프렌즈 등 주요 컬래버 컬렉션의 인기 제품이 진열대에 빼곡히 채워져 있었다. 남성용 라인부터 키즈·반려동물 라인까지 구성도 다양했다. 이 때문에 가족 단위 소비자들이 특히 많이 방문하는 모습이었다.

매장 직원은 "저희 옷을 자녀 또는 반려동물과 함께 '패밀리룩'으로 입으려는 소비자들이 많다"며 "롯데월드타워에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다보니 특히 두드러지는 것 같다. 그 다음으론 커플 고객이 커플룩 또는 시밀러룩으로 연출하기 위해 제품 구매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매출도 고공행진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팝업 오픈 당일 3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한 이후 현재는 하루 평균 15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제품을 구매하면 제공되는 수제 젤라또 아이스크림.해당 아이스크림은 바닐라맛이다./장지영 기자

이번 팝업에서 흥미러웠던 건 제품을 구매하면 '수제 젤라또 아이스크림'을 제공해주는 것이었다. 맛은 초코·레몬·바닐라·망고 총 4가지다. 바닐라맛의 경우 천연 색소를 넣어 겉모습은 파란색이니 놀라면 안 된다.

젤라또피케 팝업서 진행 중인 룰렛게임./장지영 기자

팝업스토어 전용 혜택도 제공 중이었다. 기본 10% 할인에 팝업 입구에 비치된 룰렛 게임에 참여하면 추가로 3~7%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