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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애전할매칼국수 등 백년소상공인 100개사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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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은 기자

승인 : 2025. 06. 15. 12:00

중기부, 백년소상공인 신규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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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는 백년소상공인 100개사(백년가게 50개사·백년소공인 50개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백년소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의미한다.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오랜 기간동안 한결같은 철학과 품질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신뢰를 쌓아온 음식점·도소매업체 등 소상인을, 백년소공인은 제조업종에서 15년 이상 숙련된 기술과 장인정신으로 사업을 지속해 온 소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2018년부터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해 왔으며 현재 전국의 백년가게는 1407개사, 백년소공인은 981개사로 늘었다. 이번 신규 지정에는 총 785개 업체가 신청해 7.9대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종전의 서류심사와 현장평가 외에도 지역 주민이 참여하는 인지도 투표를 처음으로 도입했고 업력뿐만 아니라 경영지속 가능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100개사를 선정했다. 선정된 업체들에게는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인증 현판과 함께 창업이야기와 운영철학을 담은 스토리보드를 제공한다. 또한 소상공인 정책자금·컨설팅 우대,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스마트상점 기술보급 등 중기부 내 소상공인 지원사업(12개)을 신청하면 가점(3~5점)과 우선 선정 등의 우대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이 외에도 중기부는 금융기관(KB금융 등), 대기업(롯데웰푸드 등), 공공기관(코레일유통 등) 등과의 민·관 상생협력도 강화해 전용매장 구축과 온·오프라인 플랫폼 입점, 동행축제 등과 연계한 우수상품 기획전 등 백년소상공인의 판로 개척과 브랜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연계지원도 확대한다.

신규 지정된 백년소상공인을 보면 부산 연제구의 차애전할매칼국수는 37년의 역사를 보유하며 독자개발한 '차애전' 만의 메뉴로 양파다데기와 튀김가루 고명으로 독특함을 인정받아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경남 양산시의 통도요는 32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전통 도자기 제작 기법을 기반으로 해 지역의 생명력이 담긴 사질백토와 자연 재료를 사용해 제품을 제작하는 업체다.

강원 속초시의 함열상회는 새우젓 등 약 50종의 젓갈 품목을 취급하고 있으며 대형 온·오프라인 유통 확장을 위해 리브랜딩 작업을 마치며 다방면으로 사업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광주 서구의 현대미용학원은 42년된 미용학원으로 일본 야미노미용대학과의 기술교류 협약 체결을 통해 선진 미용기술을 국내에 도입하고 체계적으로 기술을 전수하는데 노력하고 있다. 경기 화성시의 명성정미소는 30년간 명성쌀, 경기미, 수향미, 고시히카리 등 프리미엄 쌀 브랜드를 보유·운영하며 최신 품종 개발과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백년소상공인이 지역의 대표 브랜드를 넘어 글로벌로 도약하는 100년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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