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 의장 “政·野 소통 속 지혜롭게 새로운 길 찾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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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신임 원내대표단이 국회의장을 접견한 후 기자들과 만나 "각종 민생 법안 처리와 추경을 위해서는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 선임이 급하다"며 국회의장에게 위원장 선임을 위한 국회 본회의 개최를 목요일(19일)로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변인은 "추경을 위해서는 당정 협의도 필요하지만 공석인 예결위원장 협의를 해야한다"며 "이날 오후 2시 야당의 원내대표가 선출되면 교섭을 통해 관련된 것을 논의하겠다"고 했다.
이날 우 의장은 김 원내대표에게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살피면서 정부와 대화하고 야당과 대화 속에서 지혜롭게 새로운 길을 잘 찾아가야 한다"며 "김 원내대표도 민생과 개혁에서 사회적 대화와 야당과의 대화를 복원하는 점에 대해 강조해서 말씀하셨기 때문에 국민들의 기대도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 의장은 "안으로는 무너진 민생과 경제를 바로 세워야하고 밖으로는 치열한 국제 질서 속에서 국익과 평화를 개척해 나가야한다"며 "이 위기를 뚫고 나라와 국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것이 우리 국민들이 새 정부와 국회에 바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 새 정부의 성공의 길이고 동시에 김 원내대표의 큰 책무가 아닌가 생각한다"며 "집권 여당이자 제1당의 원내대표라는 책임의 무게가 막중하지만 길은 결국 국민 속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래는 매주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 오찬도 정례화 했었다. 이런 점도 다시 살려 나가야한다"며 "소통을 잘해서 국민들의 힘도 하나로 모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각오로 열심히 일해보자"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취임 후 보고를 받아보니 경제가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 가장 안좋은 시기 정권을 인수 받았는데 부도가 난 것이면 수습이 나을텐데 (전 정부가)거의 '먹튀'를 한 상황"이라며 "일단 이것을 회복하고 국가를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마리 토끼도 잡기 힘든데 어떻게 보면 세 마리의 토끼(내란종식·민생회복·국민통합)를 잡아야하는 상황이라 많은 도움과 의견을 요청 드린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