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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민석 엄호…“창피 주기·발목 잡기만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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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 김영경 인턴 기자

승인 : 2025. 06. 20. 11:31

"창피주기·국정 발목 잡기 도 넘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한 국민의힘의 의혹 제기에 "도를 넘었다"며 엄호를 이어갔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창피 주기 또는 국정 발목 잡기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청문회는 도덕성과 능력, 정책을 검증하는 자리"라며 "정책과 능력 검증은 실종되고 창피 주기, 발목 잡기만 집중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준호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가 거센 상황"이라며 "겁먹은 개가 더 크게 짓는다는 말처럼 아니면 말고 식으로 온갖 의혹을 요란하게 던지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특히 "그 중 가장 요란한 공격수인 주진우 의원이 국민적 질타를 받고 있다"며 "국민이 직접 주진우 의원을 검증하겠다고 나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주 의원이) 어떻게 공직 생활을 하며 70억 원이 넘는 재산을 축적하고, 할아버지로부터 증여를 통해 미성년자가 7억 원이 넘는 예금을 보유할 수 있는지 한번 파헤쳐 볼까 한다"며 "정적 제거를 위해서 고소, 고발을 일삼고 표적 수사를 해왔던 유구한 전통은 청산할 대상"이라고 일침했다.

이언주 최고위원도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의힘의 공세가 해도 해도 너무한 지경으로 가고 있다"며 "국민들이 오히려 국민의힘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고 쳐다보지 않도록 과도한 공세를 멈추고 국정 수행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청문회는 도덕성 검증을 넘어서서 가족 신상털기로 넘어갔다"며 "전 부인까지 인사청문회에 불러서 증인으로 앉히자고 하는 것은 로마 콜로세움에 가족들 다 세워놓고 지켜보던 시절로 돌아가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김동욱 기자
김영경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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