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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당, ‘김민석 의혹제기’ 주진우 겨냥 “법무부 장관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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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 정수미 인턴 기자

승인 : 2025. 06. 20. 16:08

"주진우 흑역사 지우기 위해 '닥치고 공격' 앞장"
발언하는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YONHAP NO-3509>
조국혁신당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가운데)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조국혁신당은 20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연일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형성과정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것을 두고 "주진우 의원을 법무부 장관으로 추천한다"고 비꼬았다.

윤재관 혁신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주 의원이) 내란우두머리의 하수인, 검찰독재의 막내로서 충실히 복무했던 자신의 흑역사를 지우기 위해서인지 '닥치고 공격'에 앞장서고 있다"며 "놀라운 원칙과 한 점 흐트러짐 없는 태도로 정의의 사도인 양 종횡무진 중이다. 법무부 장관이 된다면 잘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변인은 "주 의원의 놀라운 태세 전환을 보면 국민이 갈망하는 묵은 숙제를 잘 풀어낼 수 있어 보인다"며 "심우정·나경원·한동훈에 대한 각종 의혹을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내는 일, 곧 감옥에 갈 윤석열의 '황제 접견'을 막는 일, 특혜 입원으로 국민 화병 유발자 김건희가 합당한 처벌을 받는 일 등에서 혁혁한 성과를 보일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법무부 장관이 되기 전에 본인의 재산, 아들 재산 형성 과정, 전두환 정권에서 공안 검사였던 부친의 '민교투' 기소 문제, 가족의 나이트클럽 소유 의혹 등에서 잘 소명해 주리라 생각한다"며 "청문회를 열어 이 모든 의혹에 대해 영혼까지 동원해 탈탈 털어 해명하면 본인에게 좋은 일"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청문회 결과가 나온 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 의견과 민심을 존중해 장관 지명을 취소할지 모르겠지만 혁신당은 청문회 이후 입장을 정리할 생각"이라며 "주진우 의원은 검찰독재시절 온 힘 다해 복무했던 것처럼 청문회에 임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용기를 내어 오늘부터 법무부 장관이 되는 꿈을 꼭 꾸길 바란다"며 "추천서가 필요하면 혁신당으로 전화 한 통 넣으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후보자는 해당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해 "가장 의미있는 추천이 될 듯 하다"며 "이 취지에 맞게 국민검증 받을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주 의원은 "총리가 돼야 저를 법무부장관으로 제청할 수 있을 텐데 인사청문위원인 저를 '공직자리'로 감으시면 안된다"고 맞받았다.
김동욱 기자
정수미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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