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근 시장 “AI 미래도시 역량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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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화성시에 따르면 서울 코엑스 C홀과 컨퍼런스룸 일대에서 개최된 'MARS 2025'는 지방정부가 주최한 첫 AI 행사로 큰 관심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화성시는 AI 선도도시로서 위상을 국내외에 각인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성시는 국내외 57개 기업이 참여한 224개 부스 규모의 대형 전시장을 운영하며 관람객들에게 AI 기술과 정책 비전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관람객은 "이 정도 규모와 구성이면 당연히 글로벌 대기업이 주최한 줄 알았다"며 "기초지자체인 화성시가 이끌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만큼 완성도가 뛰어났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국회의원, AI 분야 전문가 및 석학, 경기도 관계자들도 "기초지자체 수준을 넘어선 화성시의 기획력과 운영 능력에 놀랐다"며 "'MARS 2025'는 민간에서도 벤치마킹해야 하는 사례"라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특히 미국, 영국, 중국, 일본 등 6개국 11개 투자사와 국내외 19개 AI 스타트업이 참여한 '데모데이 & 네트워킹' 행사를 통해 활발한 투자 교류가 이뤄졌다는 점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화성시는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갖춘 유망 기업들을 글로벌 투자자와 직접 연결하며 'AI 투자 플랫폼 도시'로서의 가능성을 증명했다.
화성시는 행사 이틀째인 19일 열린 투자유치설명회에서 MDM그룹과 2조원 규모의 '동탄(2) 헬스케어 리츠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50개 기업이 참여한 '투자유치설명회' 현장에서 진행됐으며, MDM그룹을 비롯해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수자원공사 등 국내외 50여 개 기업과 유관기관 관계자 총 120여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같은 날 열린 포럼에서는 화성시가 추진 중인 '화성형 기본사회'의 정책 비전이 공유됐다. 조계원 국회의원, 강남훈 사단법인 기본사회 이사장, 정균승 군산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김성용 국회의장실 민생정책비서관, 남기업 토지·자유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토론에서는 AI 기반의 사회 구조 변화가 공동체를 위협하는 시대에 지방정부가 주도하는 기본사회 정책이 지속가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이 모아졌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화성시 관내 기업 및 스타트업과 대형 유통사, 벤처 투자사 간의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진 MD 상담회가 열려, 유통 협력과 시장 확대 가능성에 대한 실질적인 논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한편, 'MARS 2025' 전시에서는 세계적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메카'가 국내 최초로 실물 공개되며 현장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와 함께 △전국 최초 AI CCTV 통합관제시스템 △공영버스 교통안전 솔루션 △로봇·AI 기반 장애인 재활사업 등 화성특례시의 주요 AI 정책이 부스에서 소개되며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정명근 시장은 "이번 엑스포는 화성시가 AI 미래도시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자리였다"며 "지방정부도 AI 시대의 의제와 방향을 스스로 설정하고 이끌 수 있다는 점을 전 세계에 증명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사람 중심의 AI 정책을 통해, AI가 시민의 삶을 지탱하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공공 자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지방정부가 책임 있는 리더십으로 그 방향을 주도하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AI 미래도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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