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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기업협회는 26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2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11일까지 벤처확인기업 12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올 2분기 경기실적이 '개선됐다'고 응답한 기업은 내수판매 호전(79.7%)을 가장 주요한 개선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반면 1분기 경기실적이 '악화됐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내수판매 부진(83.0%)을 주요 요인으로 지목했다. 이어 자금사정 어려움(40.7%), 원자재 가격 상승(15.8%)이 뒤를 이었다.
제조업 경기실적지수는 3분기 연속 감소 이후 반등했으며 서비스업 또한 상승세로 전환했다. 제조업 경기실적지수는 88.9로 전 분기(78.4) 대비 큰 폭의 증가세(+10.5p)를 보였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세부 업종 중 △의료·제약(102.0)만 기준치(100)를 상회했으며 다른 업종은 모두 기준치에 미달했다.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86.8) △기계·자동차·금속(83.7)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6.3포인트, 10.4포인트 증가했으나 전 분기와 동일하게 업종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경기실적지수는 89.6으로 전 분기(79.3) 대비 10.3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에 미달했다. 세부 업종 모두 기준치를 하회하나 △도소매·연구개발서비스·기타서비스(92.3), △정보통신·방송서비스(91.3)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6.1포인트, 16.4포인트 증가했다.
올 2분기 항목별 실적지수 모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다만 △경영실적 △자금상황 △비용지출 △인력상황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경영실적은 세부 항목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특히 △국내매출은 전 분기 대비 19.3포인트 증가한 92.5를 기록했다. 자금상황은 △대출(84.5)은 전 분기 대비 8.3포인트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고 △투자유치(86.9) 또한 전 분기 대비 0.7포인트 소폭 감소했다. 비용지출은 △금융비용(88.9)은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증가한 반면 △영업비용(83.0)은 1.9푀인트 하락했다. 인력상황은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 96.1)와 △R&D(연구개발96.1)는 모두 전 분기 대비 각각 0.7포인트, 0.2포인트 증가했다.
올 3분기 벤처기업 경기전망지수(BSI)는 99.2로 전 분기(96.5) 대비 2.7포인트 상승했다. 올 1분기 최저치(88.9)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반등해 기준치(100)에 근접한 수준으로 상승했다. 3분기 기업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벤처기업의 81.8%는 내수판매 호전을 주요 상승요인으로 응답했다. 반면 수출 호전(22.7%), 자금사정 원활(19.9%) 등 다른 요인의 응답률은 낮았다. 기업경기 악화요인 중에서는 인건비 상승(8.4%) 응답률이 전 분기(21.8%) 대비 감소했다. 다만 내수판매 부진(76.2%), 자금사정 어려움(44.9%)은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업종별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전망지수 모두 2분기 연속 상승하며 3분기에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96.4로 전 분기(94.9) 대비 1.5포인트 증가했으나 3분기 연속 기준치(100) 미달로 회복세는 더딜 전망이다. 세부 업종별로는 △통신기기·방송기기(102.2)가 전 분기 대비 증가(+20.9p)했으며 △의료·제약(102.7)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101.2)도 기준치를 웃돌았다. 반면 △기계·자동차·금속(88.1)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97.5) △에너지·화학·정밀(97.7)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서비스업 경기전망지수는 102.0으로 기준치(100)를 회복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정보통신·방송서비스(108.4)가 전 분기 대비 18.3포인트 급등했으며 △소프트웨어개발·IT기반서비스(101.4)는 전 분기 대비 3.2포인트 하락했으나 기준치 이상을 유지했다. 3분기 항목별 전망지수는 경영실적(104.5)만 유일하게 전 분기 대비 증가해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반면 △자금상황(96.3) △비용지출(91.9) △인력상황(97.3)은 모두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
경영실적은 하위 항목인 △국내매출(111.8) △해외매출(101.5) △생산성(107.9) 모두 전 분기 대비 상승해 기준치(100)를 상회했다. 자금상황은 △투자유치(90.8), △대출(88.8)은 전 분기 대비 각각 2.3포인트, 6.6포인트 하락했다. 비용지출은 금융비용(90.4)은 전 분기 대비 0.6포인트 증가했으며 영업비용(84.3)은 1.9포인트 감소했으며 모두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인력상황은 IT·SW(98.3)은 전 분기 대비 증가한 반면 R&D (99.2)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