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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투 중 숨진 조종사 막심 우스팀옌코를 추모하며, 그에게 우크라이나 최고 영예인 '우크라이나 영웅' 칭호를 추서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미국과 서방 동맹국들에게 방공 체계 강화를 위한 추가 지원을 긴급히 요청했다. 그는 "이번 공습은 주택과 사회기반시설에 큰 피해를 입혔으며, 최소 12명이 부상했다"며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방공망 보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공습 경보가 울린 수도 키이우에서는 시민들이 지하철역에 대피했고, 시내 곳곳에서 기관총 사격과 폭발음이 들렸다. 통상적으로 공습이 드문 서부 도시 리비우에서도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새벽 총 477기의 드론과 60기의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 중 211기의 드론과 38기의 미사일은 격추됐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모스크바는 공격 수단이 있는 한 공습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한 주 동안 러시아는 1270기의 드론, 114기의 미사일을 우크라이나에 투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