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군 참전국 등 총 9개국 41명 해외 대학생도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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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국립통일교육원 한반도통일미래센터(미래센터)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한반도 평화의 발걸음'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한국대학생선교회(CCC)와 협업해 영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 등 유엔군 참전국과 인도네시아(물자지원국) 등 총 9개국 41명의 외국 학생들과 전국에서 모인 대학생 60명이 참가했다.
참가 학생들은 연천 DMZ 평화의 길 걷기, 오두산통일전망대 견학 등의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평화의길 걷기 행사로 연천군 군남홍수 조절지~유엔군화장장시설 구간을 걸었다. 참가 학생들은 임진강을 따라 가면서 분단의 상처와 아픔을 안고 있는 접경지역을 둘러보며, 한반도의 진정한 화해와 지속 가능한 평화에 대해 고민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오두산통일전망대에서는 북한 땅을 멀리서 볼 수 있는 기회도 가졌다.
해외 참가 학생 제레미 웨인 라무스(Jeremie Wayne Ramos·필리핀)는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이 땅의 평화를 위해 함께 연대할 수 있어 감사하고, 남북관계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며 "서로 평화롭게 살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띠지트 츄면(Athijit chumyen·태국) 학생도 "이번 평화의 여정에 참여하게 된 것에 감사하며, 대한민국이 진정으로 평화로워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미래센터는 앞으로도 국내외 청소년들이 다양한 체험과 현장 방문 등을 통해 남북 간 진정한 화해와 지속가능한 평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