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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7년만 최대치…역대급 위기에 기업들 ‘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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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5. 07. 01. 22:44

올해 상반기 수출액 3347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0.03% 감소보합세
상반기 무역수지 278억 달러
(25.07.01)2025년 6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01
서가람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1일 세종청사에서 '2025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
우리나라가 올해 상반기 무역수지 278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억 달러 가량 흑자규모를 키웠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우리나라 상반기 무역수지는 278억 달러로 2018년 상반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약 48억 달러 증가한 수치다.

서가람 무역정책관은 "반도체, 바이오, 선박 등 새로운 품목들이 예상보다 많이 실적을 냈다"면서 "여러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업들이 경영전략을 펼치며 시장을 지키기 위해 분투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박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39억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 높은 선가로 수주한 고부가선박의 인도가 본격화하며 수출이 두 자릿수 성장했다. 바이오헬스는 11% 증가한 82억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석유제품·석유화학은 유가 하락과 수요 둔화의 직격타를 맞았다.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6% 하락한 71.9억 달러로 나타났다. 이외 섬유·철강·이차전지도 나란히 하락세를 보였다.

주요 품목인 자동차는 전년 동기 대비 1.7% 하락한 364억 달러를 기록했다. 최대 시장인 대미 수출이 감소했지만 대EU 전기차 수출이 증가하며 감소폭은 제한적이었다. 특히 지난 6월 수출액은 전년대비 2.3% 상승한 63억 달러를 기록하며 3개월 만에 반등했다. 미국 정부가 품목별 25% 관세를 부과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6월 최대 실적을 내 주목받는다.

서 정책관은 "미국 상황이 어려워 전기차 시장 상황이 좋은 유럽에 물량을 돌리는 측면이 있다"면서 "자동차 업계에 있어 미국을 지켜야 하는 시장이고 유럽은 개척해야 하는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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