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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출’ 힘주는 정부…코트라, 전방위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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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07. 01. 17:36

기재부·과기부,등 AI 집중 투자 약속
연평균 20~30%대 높은 성장률 예상
“맞춤형 해외진출 방안, 다각도 지원”
이재명 대통령,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 발언<YONHAP NO-2632>
이재명 대통령이 6월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인공지능(AI) 3대 강국'을 천명한 새 정부가 AI를 기반으로 한 수출의 중요성을 강조함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AI 투자 확대가 새로운 수출 활로로 조명받고 있다. 이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기존 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전방위적 지원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1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새 정부의 기조에 맞춰 AI 강대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우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AI를 적극 활용해 경제 성장엔진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기재부 장관에 임명된 후 경제·사회·기술 전반에 걸쳐 'AI 대전환'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지난달 30일 취임사를 통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해 'AI 투자 100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과기부가 AI 인프라, 소버린(Sovereign) AI 등 기술 부문을 주도하고, 기재부는 경제·사회 부문에서 범부처 차원의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국정기획위원회도 분과별 AI 논의를 총괄할 태스크포스 구성에 나선다.

정부가 AI에 진심인 이유는 그만큼 경제적 가치가 크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은 최근 보고서에서 AI를 적극적으로 도입해 잘 활용하면, 우리나라 경제의 총요소생산성이 1.1∼3.2% 개선되고 국내총생산(GDP)도 4.2~12.6% 늘어날 잠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트라는 세계 AI시장이 연평균 20~30%대로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2030년까지 1조 달러 이상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생성형 AI로 인한 혁신적 변화는 기존 AI의 경제적 영향을 최대 40% 증가, 4조 달러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어 데이터센터 장비, 산업용 로봇, AI 의료시스템 등을 AI 시장 유망 분야로 꼽았다.

따라서 코트라 역시 이를 위해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코트라는 앞서 이재명 정부의 '수출 1조 달러 시대 준비' 공약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직인 무역구조 혁신 TF를 발족했다.

이지형 코트라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국내 기업은 이미 반도체, 배터리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AI 시장에서도 성공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맞춤형 해외진출 방안을 제공해 기업의 새로운 도약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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