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역대급’ 더위에…온열질환자, 지난해보다 19% 늘어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701010000827

글자크기

닫기

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07. 01. 18:10

5월 15일∼6월 30일 사이 470명 집계
6월 마지막 사흘간 147명 응급실 찾아
나무그늘 아래 부채질<YONHAP NO-3675>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된 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시민이 나무그늘 아래에 앉아 부채질을 하고 있다./연합
때 이른 무더위에 올해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었다.

1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지난달까지 전국 500여 개 응급실을 찾은 온열질환자는 총 470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달 30일에만 45명이 응급실을 찾았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3명이다.

올해 온열질환 감시체계는 지난해보다 일찍 가동됐다. 전년도 감시 시작일인 5월 20일부터 현재까지의 수치를 보면 올헤 온열질환자는 4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81명)보다 19.2% 많다.

지난달 28∼30일 동안 전국 각지의 낮 기온이나 일평균 기온이 역대 6월 신기록을 경신하자 온열질환 발생도 함께 늘어난 것이다. 실제 해당 기간 동안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만 147명이다.

총 470명 환자 중 남성이 76.8%이었으며 연령별로는 60대가 18.3%로 가장 많았다. 이어 50대(16.0%), 40대(14.3%), 30대(13.8%) 순이었다. 65세 이상이 31.1%를 차지했다. 또 절반 이상이 열탈진(51.9%) 환자였으며 열사병(20.9%)과 열경련(13.4%), 열실신(12.8%) 순으로 집계됐다.

발생 장소는 작업장(24.7%), 길가(17.9%), 논밭(17.4%) 등 실외가 85.5%로 대부분 차지했으며, 발생시간은 오후 4∼5시가 13.2%로 가장 많았다.
서병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