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는 한국사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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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와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7년도 9급 공개경쟁임용시험 개편안'을 2일 발표했다. 지난달 개정된 '지방공무원임용령' 및 '공무원임용시험령'의 후속 조치다.
기존에는 국어, 영어, 한국사 등 공통과목 3개와 행정학, 행정법 등 전문과목 2개로 총 100문항이 출제됐다. 2027년부터는 한국사 과목이 제외되고 나머지 4과목의 문항 수가 각각 25문항으로 늘어난다. 총 문항 수는 기존과 같은 100문항이지만 전문과목의 비중이 기존 40%에서 50%로 높아진다.
한국사가 자격시험으로 대체되면서 나머지 과목들의 문항 수가 늘었고, 전문과목 비중이 커지면서 시험의 신뢰도와 변별력도 함께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대체 시험인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은 유효기간이 없기 때문에 한 번 3급 이상을 취득하면 계속 인정받을 수 있어 수험생의 편의성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박연병 행안부 자치분권국장은 "전문과목 중심의 평가를 통해 직무역량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며 "전문성과 실무역량을 갖춘 각 지역의 인재들이 공직에 유입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