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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공지능 안전해요”…경기도, 전국 최초 ‘공공 AI 등록제’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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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주홍 기자

승인 : 2025. 07. 03. 11:29

공공 AI 서비스 등록·공개로 도민 신뢰 확보
지방사진1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 두번째)가 지난달 13일 도청 5층 서희홀에서 열린 카카오 AI기반 디지털 허브 건립 투자협약에서 주광덕 남양주시장(왼쪽 첫번째), 정신아 카카오 대표(왼쪽 세번째),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협약서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기도
경기도가 인공지능(AI) 사업의 내용을 도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하는 'AI 등록제'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AI 등록제는 인공지능 기술의 불투명성과 신뢰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윤리성과 책임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공에서 추진하는 AI 활용 서비스 정보를 공개하는 제도다.

공개 대상은 경기도와 17개 시군,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AI 기반 사업이며, 주요 항목은 △AI 서비스명 및 운영 기관 △도입 배경 및 목적 △주요 기능 및 기술 유형 △사용 데이터 및 출처 △AI 알고리즘 및 작동 원리 △성과와 윤리적 고려사항 △개인정보 처리 여부 등이다.

공개된 정보는 이달 둘째 주부터 경기도청 누리집의 '소통·참여→경기도민 공유→경기도 AI 등록제'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 전담 부서인 AI국을 신설하고, '경기도 인공지능 안전과 신뢰 기반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안전한 인공지능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확대해 가고 있다.

AI 등록제에 앞서 지난 5월에는 경기도, 시군, 산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AI 사업 운영 현황을 전수 조사했으며, 6월에는 경기도청 누리집 내 전용 사이트를 구축하고 시범 운영을 마쳤다.

누리집에서는 경기도가 지난해 8월 세계 주요 지방정부 협의체 DETA(초혁신기술동맹)와 공동 발표한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한 선언문'도 확인할 수 있다. DETA에는 대한민국 경기도를 포함해 캐나다 퀘백, 미국 매사츄세츠, 영국 스코틀랜드 등 세계 18개 지방정부가 참여하고 있다.

김기병 도 AI국장은 "AI가 행정의 중요한 수단으로 확대되고 있어 공공이 사용하는 AI에 대해 도민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등록제를 통해 AI 사업의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윤리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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