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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권재 오산시장 “50만 자족도시 기반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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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김주홍 기자

승인 : 2025. 07. 03. 14:49

50만 자족시대 핵심 축인 '세교3지구 개발' 적극 추진
이권재 오산시장 민선8기 취임3주년 기자회견
이권재 오산시장이 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3년 간의 주요 성과를 발표하고 있다. /오산시
인구 50만의 자족도시를 향한 이권재 오산시장의 꿈이 무르익고 있다.

3일 오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이 자신의 핵심 시정 구호인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를 구체화하기 위해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은 '세교3지구' 개발이다. 커넥트시티는 자족기능을 갖춘 미래형 도시로, 이를 위해 오산시는 433만㎡ 부지에 3만여 세대, 9만명을 수용하는 대규모 주거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 시장은 전날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도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의 공공주택지구 지정으로 (세교3지구 개발사업이)본격 추진에 들어갔다"며 "자족기능을 갖춘 신도시로 조성해 세교1·2지구와 연계된 도시 구조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주거와 일자리가 연결되고 교통·복지·문화가 순환되는 도시가 목표"라며 "세교3지구를 중심으로 반도체 특화 테크노밸리를 조성하는 방안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협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시를 4차 산업혁명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초석 다지기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근 경기도 도시개발구역 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을 마치고 착공을 앞두고 있는 99만㎡ 규모의 운암뜰 AI시티가 대표적이다. 오산시에 따르면 이곳은 청년문화거리, E-스포츠 구장, 마이스 산업 공간 등이 어우러진 첨단 복합문화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자족도시 실현을 위한 필수조건인 대중교통 인프라 확장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이미 GTX-C 노선 오산 연장이 현실화됐으며, KTX 오산역 정차와 도시철도 트램 건설 과정도 순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경부선 횡단도로 개설사업은 LH 분담금 538억원을 확보해 재추진하며, 서랑동 도시계획도로, 양산동~국도1호선, 지곶동 석산터널 등 도로공사도 착공 준비 중이다. 여기에 반도체고속도로IC 등 광역도로 기반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시장은 시민 일상의 안전과 권리를 지키기 위한 행정도 결코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최근 화성동탄2 물류센터 전면 백지화 요구와 관련해 "오산이 교통지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역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화성시로부터 하수 3만6000톤을 받아 처리해온 문제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비용 조정이 필요하다는 점도 역설했다. 현재 화성시는 1톤당 511원의 하수처리비용을 오산시에 지불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하수처리비용의 1톤당 총괄원가는 오산시 1003원, 화성시 1437원이다.

이 밖에 이 시장은 시민의 문화수요 충족을 통해 도시 가치와 품격을 업그레이드하고, 복지 분야에서는 출산지원금·입학축하금 지원, 치매안심센터, 고독사 예방, 화장 장려금 지급 등 생애주기별 정책을 실현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산시 제1호 세일즈맨이란 마음으로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앞으로 남은 민선 8기의 1년의 시간은 계획한 사업들의 첫 삽을 뜨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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