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 선정…160억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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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사업은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한 '2025년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에서 5.3대 1의 경쟁을 뚫고 최종 대상지로 선정돼 국비 80억원, 지방비 80억원 등 총 160억원의 예산이 확보되면서 더욱 힘을 얻게 됐다. 안산시는 AI 등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한 도시문제 해결과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집약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드는 것을 이번 사업의 목표로 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6일 "안산지역은 최근 급격한 인구 변화와 다문화 사회로의 전환, 도시 노후화 등 복합적인 도시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이에 안산시는 단순한 IT 인프라 도입을 넘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행정 서비스 전반을 혁신하고 정책을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 행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안산시 지난 4월 'AI 행정혁신 추진단'을 출범하고 AI와 사물인터넷(IoT)에 기반을 둔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정책개발, 예산 효율화, 공공서비스 고도화 등을 실현하는 실질적 혁신과제를 발굴해 왔다.
추진단은 단발성 사업을 넘어, 안산의 행정 혁신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더해, 안산시는 이달 1일 고려대학교·KT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데이터 기반 정책 연구 및 AI·빅데이터 프로젝트 발굴, 기술지원 등 민·관·학 협력 생태계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안산시는 '강소형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의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실증·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초지역~호수공원~한양대ERICA~도시정보센터를 잇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비롯해, 다문화 도시 특성에 맞춘 다국어 통합 안내·행정 플랫폼, 다문화권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상권 활성화 전략, AI 기반 맞춤형 교육 서비스 등 지역 맞춤형 솔루션도 본격 추진한다.
아울러 올해 말까지 도시정보센터와 중앙도서관에 AI 기반 에너지·시설통합 플랫폼을 설치, 공공시설 에너지 사용량을 20% 이상 절감하고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인다. 이 사업은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으며, 오는 9월 26일 태국에서 열리는 'Sustainability Expo 2025'에 공식 초청 받으면서 안산시가 보유한 AI·빅데이터 기반 스마트도시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시장은 대규모 혁신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행정안전교육국 산하 스마트도시과를 신설하고, 스마트도시정책팀과 AI빅데이터팀을 편성해 전담 조직을 체계화했다. 안산시시는 '스마트도시 조성 및 관리·운영 조례'를 제정해 스마트 도시계획을 수립한 뒤 국토부에 접수를 마쳤으며, 3기 신도시와 각종 개발사업에 긴밀히 대응하기 위한 스마트도시 사업협의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장은 "스마트도시 조성사업은 기술적 혁신을 넘어, 시민·기업·전문가·행정이 함께 참여하고 성장하는 협력형 플랫폼"이라며 "이 모델을 다른 지자체로 확산하고, 안산이 스마트도시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