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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전역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6일, 칠곡 중앙초 3학년에 재학 중인 이설우(10) 군과 동생 응서(7), 설아(5)는 아버지 이용화(41) 씨와 함께 바닥분수를 찾아 시원한 한때를 보냈다.
아쿠아슈즈와 샌들을 신은 채 물줄기 사이를 뛰어다니던 삼남매는 분수에서 솟구치는 물줄기에 연신 깜짝 놀라며 환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 씨는 "멀리 가지 않아도 기분 좋게 놀 수 있어 여름마다 이곳을 찾는다"며 "무더위에 아이들도 신나고, 비용 부담도 없어 부모 입장에서도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칠곡보 바닥분수는 매년 여름, 아이들과 함께 시원한 시간을 보내려는 가족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명소다.
인근에 위치한 '칠곡보 야외물놀이장'은 오는 12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온 가족이 함께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칠곡군은 바닥분수와 물놀이장에 대해 주기적인 물 교체와 소독을 실시하며 수질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칠곡군 관계자는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과 위생 관리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더위를 잊고 시원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물놀이 시설과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