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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2Q 영업익 4922억원…美보조금 제외 6개분기 만에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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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슬 기자

승인 : 2025. 07. 07. 08:56

전년比 영업익 152% 급증
견고한 美수요·ESS 개시 등 영향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LG에너지솔루션 오창 에너지플랜트 전경. /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2분기 미국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세액공제 혜택을 제외하고 흑자를 내며 배터리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7일 LG에너지솔루션은 2분기 매출 5조5654억원, 영업이익 492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7% 감소, 영업이익 152.0% 증가했다. 전기 대비 매출은 11.2% 감소, 영업이익은 31.4% 증가했다.

미국 IRA에 따른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AMPC)는 4908억원이다. 동 금액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14억원이다. 보조금을 제외하고 흑자를 낸 것은 6개 분기 만이다.

배터리 업계에서는 상대적으로 견고했던 북미 고객사향 고수익 물량 증가에 따른 수익 개선, ESS(에너지저장장치) 북미 현지 생산 개시,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매출의 경우 유럽 자동차 OEM들의 보수적 운영 재고 기조 지속, ESS 생산지 조정 과정에서의 중국 생산 물량 축소 등 요인에 따라 일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방 시장 수요를 예측하기가 어려운 상황이지만, '유럽 EV향 신규 케미스트리 제품 양산 개시' 'ESS 북미 현지 생산 본격화' 등을 하반기 실적 개선의 기회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 고마진 프로젝트 중심의 EV매출, 미국 현지 생산역량을 기반으로 한 ESS 물량 조기 대응으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LG에너지솔루션의 글로벌 생산시설 리밸런싱 및 공급망 개편, 공정 혁신 및 설비 자동화 등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LFP, 46시리즈 등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다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북미 ESS 시장에서도 현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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