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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첫 간접 휴전 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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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7. 07. 13:57

"이스라엘 협상단 실질적 권한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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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 국방부 청사 앞에 시위대가 모여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들의 석방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FP 연합뉴스
카타르에서 재개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첫 번째 간접 휴전 협상이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다고 협상에 정통한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을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은 이스라엘 측 협상단이 하마스와의 합의에 도달할 실질적인 권한을 부여받지 못한 상태였다고 전했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월20일 취임한 이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세 번째로 백악관을 방문하기 직전인 6일 재개됐다.

소식통은 로이터에 "이스라엘 협상단은 하마스와의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결정 권한이 없다"고 협상 결렬 이유를 설명했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으로 떠나기 전, 협상에 참여하는 이스라엘 협상단에게 "이스라엘이 수용한 조건에 따라 휴전 합의를 성사시킬 명확한 지침을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6일 저녁 텔아비브 국방부 청사 인근 광장에는 인질 송환과 휴전 합의를 촉구하는 시위대가 집결했다. 시위자들은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구호를 외치고, 인질들의 사진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번 갈등은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 약 1200명을 살해하고 251명을 인질로 잡으면서 시작됐다. 이스라엘 측 집계에 따르면, 현재 인질 중 약 20명이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보복으로 5만7000여 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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