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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는 본점과 강남점 등 전국 11개 점포에서 진행되며, 구호·델라라나·사바티에·진도 등 19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특히 프리오더 상품 스타일 수는 전년 대비 3배가량 확대된 150여 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베스트, 숏코트, 롱코트 등 다양한 스타일이 사전 공개되며 소비자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혔다.
프리오더는 여름철 미리 주문을 통해 겨울 신상품을 정가 대비 10~2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방식으로, 최근 몇 년 사이 소비자들 사이에 합리적 소비 방식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러시안 세이블처럼 공급이 제한된 고급 모피는 시즌 도입 이후 품절 우려가 높아, 프리오더를 통해 조기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수요 예측과 재고 조절이 가능해지는 만큼, 고객과 기업 모두에게 '윈윈' 전략으로 평가된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의 프리오더 모피 매출은 최근 3년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다. 2022년에는 전년 대비 24% 증가했고, 2023년에는 56%, 2024년에는 147% 급증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강남점 사바티에(7월 813일), 델라라나(7월 1827일), 본점 구호(7월 16~27일) 등 각 점포별로 브랜드별 단독 행사가 진행된다. (※점포별 참여 브랜드 및 일정 상이)
대표 상품으로는 고급 모피 소재인 '세이블'을 사용한 숏 베스트가 눈길을 끈다. 가볍고 보온성이 뛰어나 간절기부터 초겨울까지 활용도가 높아 실용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갖췄다는 평가다.
신세계는 이번 행사 외에도 하반기에는 글로벌 동물복지 인증 '퍼마크(Furmark®)'를 받은 윤리적 모피 상품을 중심으로 특별 할인 행사도 선보일 계획이다. 지속가능성과 가치 소비에 대한 관심이 커진 만큼, 이에 부응하는 차별화 전략을 마련한 셈이다.
선현우 신세계백화점 패션담당은 "과거엔 겨울 직전 급하게 모피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제는 여름 프리오더가 합리적 소비 방식으로 대중화되고 있다"며 "VIP 고객뿐 아니라 일반 고객의 눈높이까지 고려한 다양한 상품을 제안해 쇼핑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