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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8일 오전 중구 공평네거리에서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등 유관 단체와 함께 출근길 시민들을 대상으로 양산 사용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민 스스로 폭염으로부터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실천적 대응의 일환이다.
올해 대구 지역은 6월 28일 폭염경보가 발효된 이후 11일째 무더위와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온열질환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대구시는 지난 4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매일 출근 시간대에 맞춰 폭염 예방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캠페인은 '양산 ON, 폭염 OFF!'라는 슬로건 아래 노인, 야외근로자 등 폭염 취약계층 보호와 생활 속 폭염 대응 문화 정착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총 500여 명의 안전 유관단체 인원이 참여하며, 대구 전역의 주요 네거리 16곳과 유동인구 밀집 지역 7곳 등 총 23개소에서 진행된다.
특히 대구시는 양산 사용의 생활화를 유도해 시민들의 체감온도를 최대 10도까지 낮추고, 온열질환 발생률 감소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양산은 특히 노약자와 만성질환자에게 폭염으로부터의 1차 보호막 역할을 해,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대응 수단으로 꼽힌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무더위 기상 상황 수시 확인, 오후 2시~5시 야외활동 자제, 무더위 쉼터 적극 활용, 수분 충분히 섭취, 실내외 온도차 5℃ 이내 유지 (적정 실내 냉방온도 26~28℃) 등 폭염 대응 시민 실천 수칙도 함께 홍보하고 있다.
또한 대구시는 경로당, 노숙인 쉼터, 산업단지, 농촌 등 폭염 취약 지역에 양산과 쿨링 용품을 지원하고, 현장 중심의 폭염대응 수칙 홍보를 지속할 계획이다.
김 권한대행은 "장마 이후 본격적인 폭염 시기를 맞아 시민 건강 보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양산 쓰기 운동이 시민들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