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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환자 생명선 ‘닥터헬기’…경기도가 전국 최다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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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김주홍 기자

승인 : 2025. 07. 09. 09:12

6년간 1843번 출동해 1804명 살려내
닥터헬기
경기도 닥터헬기. /경기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24시간 365일 운항 체계를 유지하며 야간·심야 응급상황에도 신속히 대응하고 있는 경기도 닥터헬기가 6년여 간 총 1843번 출동해 중증외상환자 1804명을 살려내며 골든타임을 지키는 핵심 수단 역할을 하고 있다.

9일 경기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아주대학교병원과 협력해 운항하고 있는 경기도 닥터헬기의 누적 출동 건수는 지난 6월말 기준 1843건이다. 특히 지난해에는 573차례 출동해 전국 8대 닥터헬기 중 가장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닥터헬기는 대동맥 파열, 복부·흉부 손상, 골반 골절 등 골든아워 확보가 생명과 직결되는 중증외상환자에 집중 운용한다. 외상외과 전문의가 탑승하며, 심전도 모니터, 자동 심장압박장치, 인공호흡기 등 응급의료 장비를 갖춰 '하늘 위 응급실'로 불린다.

지난해 항공이송 환자 중 교통사고가 51%로 가장 많았고, 추락사고 및 미끄러짐이 28%, 부딪힘이 9%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화성 120건, 이천 90건, 평택 79건 순으로 많았다. 이는 고속도로 교통량, 산업시설 밀집도, 공사 현장 등 지역 여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도는 닥터헬기 운항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산업시설 및 고위험지역 중심으로 인계점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평택 LG전자 디지털파크, 이천 하이닉스 반도체단지, 고속국도 김포~파주 간 건설공사 현장 등에 신규 인계점을 선정, 산업재해나 대형 사고 발생 시 닥터헬기의 신속한 접근과 현장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영철 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 닥터헬기는 24시간 생명을 지키는 응급이송체계로, 교통사고와 외상사고가 잦은 여름철에 더욱 그 가치가 빛난다"며 "응급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골든아워 확보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주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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