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계출산율, 2023년 0.99명, 2024년 1.09명으로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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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광양시에 따르면 6월 출생아 수는 1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1.3% 증가했다. 통상 5월에서 6월로 이어지는 시기는 출생아 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지만, 올해는 이례적으로 증가세로 전환되며 반등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광양시 출생아 추이는 2022년 5월~6월 출생아 84명→59명, 2023년 5월~6월 출생아 81명→62명, 2024년 5월~6월 출생아 83명→62명, 2025년 5월~6월 출생아 92명→100명 이다.
시는 이번 결과가 단순한 계절적 변동이 아니라, 2024년 7월부터 이어진 12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5년 상반기 출생아 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10명(25.1%) 늘어난 548명으로, 전반적인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지역 맞춤형 인구정책, 코로나19 이후 사회 전반의 안정감 회복, 혼인율 증가, 결혼 적령기 인구 유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돼 단기적 반등이 아닌 구조적 변화라는 점에 의미가 있다.
광양시는 출생아 수 증가와 더불어 합계출산율도 개선되는 등 인구지표 전반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시의 합계출산율은 2022년 1.06명에서 2023년 0.99명으로 떨어졌으나, 2024년에는 1.09명으로 반등했다. 이에 따라 전국 78개 시 단위 자치단체 중 합계출산율 순위는 2023년 9위에서 2024년 5위로 상승했다. 이러한 수치는 단기적인 수치 변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인구 회복의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황영숙 광양시 출생보건과장은 "출생률 감소와 지역 소멸에 대한 우려가 컸던 상황에서 6월 출생아 수가 100명을 넘어선 것은 '세 자릿수 돌파'라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다"며 "지역사회와 광양시의 인구정책 모두에 자신감을 불어넣는 기준선이 됐다"고 말했다.